딜로이트, AI 오류로 호주 정부 보고서 용역 환불 조치
오늘의 세계 주요 소식
- 트럼프, 도시 단속과 정부 셧다운에서 대통령 권한 행사 의지 표명
- 러시아 회색지대 전쟁의 위험성
- 미국은 AI에 ‘올인’
- 파키스탄, 10년 만에 최대 규모 탈레반 반군 세력과 교전 중
- 프랑스 위기, 채권시장은 다른 정부들도 붕괴 위험에 노출시켜
- 중국의 인도 주변국 외교 공세
- 영국 정부, 중국과의 관계 보호 위해 중국 스파이 수사 방해했다는 주장
- 교황 레오 14세, 프란치스코 교황의 재정 결정 일부 수정 착수
- 시리아 선거, 혁명가들 대거 선출
- 선진국들, 공공재정 위기 본격화
- 사이버 공격이 영국을 마비시키다
- 중국, 청정 에너지 수출로 미국 화석연료 수출 압도
- 미국 빅테크 기업들,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도 데이터센터 계약 보류
- OpenAI-AMD 대규모 계약의 의미
- 인도, 원자력 산업 개방 추진
- 우크라이나의 비밀 무기 지출, 내부 감사 후 의문 제기
- 트럼프의 조지 소로스 위협이 미국 비영리단체들을 위축시키다
- 딜로이트, 호주 정부 보고서 AI 오류로 환불 조치
- 볼티모어, 10억 달러 규모 도시 재개발 계획 추진
- 젊은 세대, 옛날 기술에 빠지다
트럼프, 도시 단속과 정부 셧다운에서 대통령 권한 행사 의지 표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동안 전례 없는 대통령 권한을 여러 방면에서 행사하려는 시도가 미국 정치의 주요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트럼프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이민 단속을 위해 주 방위군을 연방화하려 했으나 법원의 제동을 받았고, 정부 셧다운 상황에서 민주당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자지구 평화 계획 추진과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서의 마약 밀매 단속 공습 확대 등 외교·군사 분야에서도 일방적 권한 행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권력 확대 시도에 대해 주 정부, 법원, 민주당이 어떻게 대응하고 트럼프가 이를 얼마나 수용할지가 헌법적 통치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러시아 회색지대 전쟁의 위험성
러시아가 유럽 전역에서 하이브리드 전쟁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사이버 공격, 드론 침입, 방화 등 직접적인 살상 행위에는 미치지 않지만 NATO 국가들을 위협하는 공격들입니다.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는 “우리는 전쟁 중은 아니지만 더 이상 평화롭지도 않다”고 경고했으며, 덴마크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회색지대 전술이 러시아의 약점을 보여주는 것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군사 공격의 전조인지에 대한 논쟁이 있으며, 서방은 사이버 공격 등 자체적인 회색지대 대응 전술로 맞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AI에 ‘올인’
미국 경제는 높은 관세, 이민 감소, 부채 증가, 인플레이션 등 여러 위협에 직면해 있지만, 기업과 투자자들은 인공지능(AI)이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AI 관련 투자는 올해 미국 GDP 성장의 40%를 차지하며, AI 기업들은 미국 주식 시장 상승분의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위 10% 부유층이 미국 주식의 85%를 소유하고 있어, 주가 상승으로 인한 부의 효과는 주로 이들에게 집중되며, 이들이 소비 지출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AI가 기대만큼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오지 못한다면, 미국 경제와 시장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파키스탄, 10년 만에 최대 규모 탈레반 반군 세력과 교전 중
파키스탄은 2010년대 미국의 지원으로 탈레반을 소탕했지만, 2021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 수립 이후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재부상하여 현재 10년 만에 가장 심각한 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파키스탄군은 아프간 접경 지역인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전개하고 있으나, 수만 명의 주민이 피난길에 올랐고 수백 명의 군인이 사망했습니다. TTP는 아프간 탈레반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과 훈련 기지를 제공받으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파키스탄은 아프간 측의 묵인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위기, 채권시장은 다른 정부들도 붕괴 위험에 노출시켜
프랑스 총리 사임으로 투자자들이 동요하고 있지만, 정치적 난제와 재정 압박을 동시에 겪는 나라는 프랑스만이 아닙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총리가 취임 한 달도 안 돼 사임하면서 프랑스의 분열된 의회와 늘어나는 채권시장 압력이 충돌했습니다. 영국, 일본, 미국 등 주요 경제국들도 팽창된 공공부채와 높아진 차입비용, 긴축에 지친 유권자들 사이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쌓인 부채가 금리 상승과 맞물리면서 각국 정부들이 채권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인도 주변국 외교 공세
중국은 인도를 둘러싼 남아시아 국가들과의 외교 관계를 강화하며 인도에 대한 지역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네팔, 스리랑카 등과의 고위급 회담을 대폭 늘리고 군사 협력 및 일대일로 투자를 약속하며 인도의 ‘포위’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인도는 미국과의 관계 악화 속에서 중국의 전략적 압박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남아시아 세력 균형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합니다. 중국과 인도는 최근 관계 개선 제스처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전술적 조치로 평가되며 근본적인 경쟁 구도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 중국과 인도는 1962년 국경 전쟁 이후 오랜 경쟁 관계에 있으며, 2020년 국경 충돌로 양측 사상자가 발생하며 관계가 악화되었습니다. 인도는 미국 주도의 쿼드(Quad) 안보 협의체에 참여하며 중국을 견제해왔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대인도 관세 부과(50%) 및 비자 정책 변화로 미국과의 관계가 불안정해지면서 전략적 입지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과 군사 협력을 통해 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인도양 접근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 중국과의 관계 보호 위해 중국 스파이 수사 방해했다는 주장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중국과의 외교·경제 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 스파이 혐의 수사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검찰은 영국 의회를 대상으로 한 중국 스파이 사건을 기소했으나, 정부 안보 자문관들이 중국을 ‘적국’으로 규정하는 증언을 거부하면서 사건이 무산되었습니다. 이는 공식비밀법(Official Secrets Act) 위반 혐의 입증에 필수적인 요소였습니다. 영국 내에서는 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관계를 우선시하면서 국가 안보를 희생시켰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영국은 중국을 세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로 두고 있으며, 최근 관계 개선을 모색해왔습니다. 공식비밀법 위반 혐의를 입증하려면 피고가 ‘적국’을 위해 활동했다는 증명이 필요합니다. 영국 의회에서는 정부가 외교적 고려로 국가 안보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으며, 의회 위원회들이 추가 설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교황 레오 14세, 프란치스코 교황의 재정 결정 일부 수정 착수
교황 레오 14세가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의 논란이 있었던 재정 개혁 및 결정 중 일부를 수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레오 14세는 바티칸 은행에 재정 권한을 집중시켰던 2022년 법률을 폐지하고, 성좌가 필요시 다른 국가의 비바티칸 은행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 법률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레오 14세가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의 문제점을 바로잡고 바티칸 권력 중심을 재조정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신호입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까웠던 고위 관리를 파리 유네스코 대사로 전보 조치하며 모금 위원회 개편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정 개혁을 추진했으나 일부 결정은 바티칸 헌법과 모순되거나 절차적 문제가 있었습니다. 미국인들은 성좌의 주요 기부자이지만 투명성과 책임성을 요구하는데, 기존 모금 위원회는 이를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레오 14세의 조치는 재정 관리 체계를 정상화하고 주요 기부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시리아 선거, 혁명가들 대거 선출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 축출 후 첫 의회 선거가 실시되었으나, 국민 직접 투표는 없었고 여성과 소수민족은 소수의 의석만 차지했습니다. 지역 평의회가 210석 중 140석을 선출했으며, 나머지 70석은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입니다. 선출된 의원 대부분은 아사드에 맞서 싸운 수니파 무슬림 남성 혁명가들이었습니다. 일부 시리아인들은 이를 수십 년간의 독재 통치를 벗어나는 진전으로 받아들였으나, 여성과 소수민족 대표성 부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시리아는 여전히 행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많은 국민이 신분증이 없거나 실향민 상태입니다. 선거 결과는 수니파 민족주의가 지배하는 시대로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소수민족 대표성은 국제적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선진국들, 공공재정 위기 본격화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급증하는 국가 부채 문제로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으며, 이는 금융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정부 셧다운 사태가 지속되고 있고, 프랑스는 예산안 통과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본은 세계 최대 부채 규모를 안고 새 총리를 맞이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전 세계 공공 부채는 99조 달러(약 13경 8,600조 원)에 달하며, G7 국가 대부분이 GDP 대비 100%를 초과하는 부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주요 중앙은행 결정보다 재정 문제가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입니다.
사이버 공격이 영국을 마비시키다
영국의 대표 기업들이 올해 연이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아 심각한 운영 중단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9월 1일 사이버 공격을 발견한 후 한 달 넘게 전 세계 공장의 생산을 완전히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하루에 수백만 파운드의 손실이 발생하고 협력업체 직원들이 해고되거나 근무 시간이 단축되고 있습니다. 마크스 앤 스펜서는 봄에 약 두 달간 온라인 주문을 중단했고 약 4억 달러(약 5,600억 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Co-op 슈퍼마켓은 식료품 부족 사태와 650만 회원의 개인정보 유출로 약 2억 파운드(약 3,640억 원) 이상의 매출 손실을 겪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영국이 영어권 국가이자 부유한 경제 규모로 인해 사이버 범죄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으며, 이러한 공격이 단순한 금전적 목적을 넘어 사회·경제적 혼란을 야기하는 사이버 전쟁의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 영국이 주요 표적이 되는 이유는 영어권 국가로서 사회공학적 해킹이 용이하고, 경제적으로 부유하며, 해커들이 주로 서방 국가를 적대시하는 안전한 피난처 국가에 거주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 방어와 대응 계획을 강화해야 하며, 이러한 공격이 국가 차원의 사이버 전쟁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중국, 청정 에너지 수출로 미국 화석연료 수출 압도
중국의 청정 에너지 기술 수출이 미국의 화석연료 수출을 크게 앞서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기차, 태양광 패널, 배터리 등 탄소 저감 기술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왔으며, 2025년 8월에는 200억 달러(약 28조 원) 규모의 기록적인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석유 및 가스 수출액은 800억 달러(약 112조 원)였지만, 중국의 청정 기술 수출액은 1,200억 달러(약 168조 원)에 달했습니다. 중국은 특히 신흥 시장에서 수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태양광 패널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화석연료 생산을 늘리는 동안, 중국은 청정 에너지 기술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도 데이터센터 계약 보류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이 최근 미국과 인도 간 무역 관계 악화로 인해 인도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 임대 결정을 지연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하이퍼스케일러들은 현재 계약서에 서명을 보류 중이며, 이러한 신규 계약은 2개월 이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미국의 인도산 제품에 대한 50% 관세 부과와 H-1B 비자 신규 신청 시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의 일회성 수수료 부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향후 3~6개월 내에 계획을 재검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인도는 낮은 비용과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인프라, AI 워크로드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 투자처로 주목받아 왔으나, 최근 미국의 관세 및 비자 정책 변화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GPU 부족 문제도 이미 확장을 지연시키고 있었으며, 무역 마찰이 추가적인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OpenAI-AMD 대규모 계약의 의미
OpenAI는 AMD로부터 여러 데이터 센터 규모의 칩을 구매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AMD 지분 약 10%를 취득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습니다. 이번 거래는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OpenAI의 확고한 믿음을 보여줍니다. OpenAI는 향후 수년간 6기가와트 규모의 AMD 칩을 구매하기로 약속했으며, 첫 1기가와트 배치는 2026년 하반기에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 거래는 AMD가 AI 훈련 및 추론용 칩 시장에서 Nvidia에 도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AI 산업은 현재 대규모 투자 붐을 겪고 있지만, 일부 회의론자들은 실제 소비자 수요에 비해 투자 규모가 과도하여 버블이 형성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거래는 OpenAI가 AI 모델의 스케일링 법칙(더 많은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로 모델이 개선된다는 이론)이 계속 유효할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인도, 원자력 산업 개방 추진
인도 모디 정부가 수십 년간 유지해온 국가 독점 체제를 완화하고 민간 투자자들에게 원자력 발전 산업을 개방하는 역사적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도는 25개의 원자로로 8.8기가와트(G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2032년까지 22GW, 2047년까지 100GW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민영화 추진으로 타타파워 같은 국내 대기업과 프랑스 EDF, 러시아 로사톰,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 글로벌 원자력 전문기업들의 진출 기회가 열릴 전망입니다. 그러나 안전 우려, 토지 확보의 어려움,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 전문 인력 부족 등이 주요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비밀 무기 지출, 내부 감사 후 의문 제기
우크라이나 정부의 내부 감사 결과, 국내 무기 생산 계약 과정에서 투명성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감사에 따르면 국방조달청이 2024년 초부터 올해 3월까지 포탄, 드론 등 무기 구매 시 최저가 입찰자가 아닌 업체에 수십 건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로 인한 초과 지출액이 최소 54억 흐리브냐(약 1,810억 원, 2025년 5월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원이 불확실해지면서 국내 무기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으나, 군사 조달 분야의 오랜 부패 역사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우크라이나가 무기의 약 60%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조지 소로스 위협이 미국 비영리단체들을 위축시키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억만장자 자선가 조지 소로스와 그의 재단이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들을 ‘국내 테러리즘’ 지원 혐의로 조사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미국 전역의 시민사회 단체들이 큰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법무부, 재무부, 국세청에 소로스를 포함한 자금 지원자들을 조사하도록 지시하는 각서에 서명했으며, 특정 활동을 하는 비영리단체의 세금 면제 혜택을 박탈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소로스의 오픈 소사이어티 재단은 250억 달러(약 35조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수백 개의 NGO를 지원하는데, 이들 소규모 단체들은 법적 대응 자원이 부족해 활동을 축소하거나 직원들이 두려움에 사직하는 등 위축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치적 공격이 비영리 부문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 조지 소로스는 헝가리 출신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자선가로, 민주주의, 인권, 사회정의 등을 지원하는 오픈 소사이어티 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보수 진영으로부터 오랫동안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비영리 부문에 대한 정치적 압박으로 해석되며, 특히 다양성·포용성, 기후변화, 대외원조 등을 지원하는 단체들이 연방 정부 자금 지원이 중단되면서 이중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행정부는 테러 단체를 임의로 지정하거나 국세청 외부 기관이 특정 단체 조사를 지시할 권한이 없지만, 조사 자체가 자원을 소진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딜로이트, 호주 정부 보고서 AI 오류로 환불 조치
호주 정부가 의뢰한 보고서에서 다수의 오류가 발견되자,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계약금 일부를 환불하기로 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인공지능(AI)을 부분적으로 활용해 작성되었으며, 존재하지 않는 학술 논문 인용과 잘못된 참고문헌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딜로이트는 AI 사용 사실을 인정하며 오류를 수정한 개정판을 발표했으나, 보고서의 핵심 내용과 권고사항은 변경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AI 기술 사용 시 ‘환각(hallucination)’ 현象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딜로이트는 호주 고용노동부로부터 복지 시스템 검토를 위해 A$439,000 (약 4억 2천만 원)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영국 회계 규제 당국은 지난 6월 빅4 회계법인들이 AI 및 자동화 도구가 감사 품질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추적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볼티모어, 10억 달러 규모 도시 재개발 계획 추진
볼티모어시는 인구 증가와 50년 만에 최저 살인율을 기록하면서 도심 재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핵심 사업은 노후한 인너하버(Inner Harbor) 쇼핑 복합시설 하버플레이스를 재개발하는 10억 달러(약 1조 4천억 원) 규모의 계획으로, 고급 주거 타워와 사무실 건물, 공공 공간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다운타운 전체를 정비하는 70억 달러(약 9조 8천억 원) 규모의 ‘Downtown RISE’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공공 토지를 민간 개발업체에 너무 쉽게 넘겼다며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이익보다 개발 성장에 치중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볼티모어는 1950년부터 2020년까지 인구가 약 100만 명에서 58만 5천 명으로 감소하며 쇠퇴를 겪었으나, 최근 범죄율 감소와 인구 증가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 옛날 기술에 빠지다
스마트폰 화면에 지배당한다는 느낌에 지친 10대와 20대들이 CD, 플립폰, 디지털 카메라 등 구형 기술을 부활시키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트리밍 서비스와 앱의 지배에서 벗어나 더 많은 통제력과 소유감을 되찾고자 합니다. 러다이트 클럽(Luddite Club)이라는 비영리 단체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고등학교와 대학에 26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테일러 스위프트, 사브리나 카펜터 등 젊은 청취자를 가진 음악가들은 CD와 카세트테이프 같은 물리적 매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2023년 해리스 폴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응답자의 80%가 젊은이들이 기술에 너무 의존한다고 느끼며, 60%는 모두가 ‘연결되기’ 이전 시대로 돌아가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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