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은퇴 연령 동결 검토
오늘의 세계 주요 소식
- 젤렌스키, 국제기구 실패 선언하며 무기 지원 촉구
- 58년 만에 시리아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
- FBI, 댈러스 ICE 사무소 총격 사건을 표적 폭력으로 수사
- 트럼프의 혼란스러운 H-1B 정책에 당황한 미국 기업들
- 중국, WTO 개혁 위해 미래 ‘개발도상국’ 혜택 포기
- 이탈리아, 은퇴 연령 67세 동결 검토
- 대형 은행들, 홍콩 철수 정책 철회
- 뉴질랜드, 경제 이중침체 위기 속 스웨덴 출신 중앙은행 총재 임명
- 미국 석유 생산 증가세 둔화 원인
- 알리바바, AI 예산 500억 달러 이상 증액 후 주가 급등
- NFL, 유튜브 모드로 전환
- 자선단체들, HIV 예방을 위한 획기적 거래 성사
- 헌팅턴병, 세계 최초로 성공적 치료법 개발
젤렌스키, 국제기구 실패 선언하며 무기 지원 촉구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국제기구들이 평화 유지에 실패했다며 자국과 자유세계 방어를 위해 더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고 강력히 주장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인류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군비경쟁이 시작되었다고 경고하며, 드론과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새로운 위협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는 핵탄두를 운반할 수 있는 드론과 완전 자율 공격 드론의 등장 가능성을 언급하며, 무기용 인공지능 사용에 대한 규제가 핵무기 확산 방지만큼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58년 만에 시리아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
시리아의 아메드 알-샤라 대통령이 58년 만에 처음으로 유엔 총회에서 연설을 진행합니다. 그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자를 축출한 후 시리아의 새로운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주고자 합니다. 알-샤라 대통령은 시리아가 더 이상 분쟁과 난민, 불법 마약과 연관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과거 알카에다 계열 반군 지도자였지만 현재는 온건한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시리아 재건과 국제 관계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FBI, 댈러스 ICE 사무소 총격 사건을 표적 폭력으로 수사
댈러스 이민세관단속청(ICE) 사무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FBI는 이 사건을 정치적 동기에 의한 표적 폭력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총격범은 자살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에는 ICE를 반대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최근 유타주에서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가 암살된 지 2주 만에 발생한 것으로, 미국 내 정치적 폭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 ICE는 이민자들의 집과 통근길에서 용의자들을 체포하는 등 활발한 단속 활동을 벌이고 있어 이민자 공동체에서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이 사건을 규탄했지만, 정치적 수사와 폭력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혼란스러운 H-1B 정책에 당황한 미국 기업들
트럼프 행정부가 전문직 H-1B 비자에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의 높은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후, 미국 기업들이 큰 충격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며 조용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특히 숙련된 엔지니어와 프로그래머를 채용하는 기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전 세계 인재들이 미국으로 오는 주요 경로였던 H-1B 프로그램에 대한 가장 광범위한 변화 중 하나입니다. 기업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분노를 사지 않기 위해 공개적인 비판을 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H-1B 비자는 미국 기업들이 전문 기술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 정책 변화는 법적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으며, 수수료가 유지될 경우 기술, 금융, 의료 분야의 고임금 직종으로 비자가 재분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WTO 개혁 위해 미래 ‘개발도상국’ 혜택 포기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개발도상국으로서 받을 수 있는 특별 대우를 앞으로 요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오랫동안 반대해온 중국의 개발도상국 지위 주장에 대한 양보로, WTO 개혁의 주요 걸림돌 중 하나를 제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창 중국 총리가 유엔 총회 기간 중 이같이 발표했으며, WTO 사무총장은 이를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 WTO의 개발도상국 지위는 객관적 기준 없이 자체 정의에 의해 결정되며, 중국은 WTO 가입 당시 소득 수준을 근거로 계속 개발도상국으로 분류해왔습니다.
- 세계 무역장관들이 내년 3월 카메룬에서 열리는 WTO 제14차 각료회의에서 새로운 개혁 의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 중국은 최근 일부 WTO 협정에서 자발적으로 특별 대우를 요구하지 않았으며, 유해한 어업 보조금 단계적 폐지에 더 빠르게 동의한 바 있습니다.
- WTO는 부유한 국가와 가난한 국가 간의 자유화 효과 차이를 고려해 개발도상국에 “특별 차등 대우”를 허용해왔습니다. 이는 협정 적응을 위한 더 긴 전환 기간 등을 포함합니다. 중국의 이번 결정은 현대 경제 현실을 반영한 WTO 협정 개정을 원하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들 간의 오랜 논쟁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탈리아, 은퇴 연령 67세 동결 검토
이탈리아 정부가 현재 67세인 법정 은퇴 연령을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행법은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은퇴 연령을 자동으로 상향 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노동조합들이 이러한 자동 인상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조치가 이탈리아의 재정 건전성에 위험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멜로니 총리 연정의 일부인 극우 리가당이 은퇴 연령 동결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 이탈리아의 현재 법정 은퇴 연령은 67세로, 2027년 1월부터 3개월 추가 연장될 예정입니다.
- 50-74세 이탈리아인 중 실제 근무자는 46%에 불과해 유럽 최저 수준입니다.
- 이탈리아의 부채비율은 2031년 GDP의 139%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피치는 최근 이탈리아 국가신용등급을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습니다.
-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인구 감소가 가장 빠른 국가 중 하나이며, 현행 연금법은 유로존 부채 위기 당시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이 자국민의 근로 연장을 장려하는 상황과 대조적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개혁을 해도 모자랄 판에 개악을 하려고 하는군요. 프랑스는 기존 62세이던 것을 마크롱이 2030년까지 64세로 연장하는 정책이 대대적인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대형 은행들, 홍콩 철수 정책 철회
대형 글로벌 은행들이 홍콩에서 고위 관리자들을 재배치하고 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시아 금융 허브에서 주식 상장과 딜메이킹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도이체방크, JP모건, 스탠다드차타드, 시티그룹, DBS 등이 은행 및 자산관리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홍콩에서 채용을 시작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싱가포르로 이주했던 일부 은행가들이 “임무 완료” 후 홍콩으로 돌아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는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은행들이 홍콩에서 철수하거나 인력을 싱가포르로 이전했던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입니다. 중국 기업들이 해외 자금 조달 창구로 홍콩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홍콩이 중국 본토로의 관문 역할을 재확립하고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논평
홍콩이 본토의 통제로 넘어가면서 이제 홍콩도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철수하기엔 “너무나 많은 돈이었다.”
뉴질랜드, 경제 이중침체 위기 속 스웨덴 출신 중앙은행 총재 임명
뉴질랜드가 경제가 ‘이중침체’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스웨덴 중앙은행 출신 안나 브레만을 새로운 중앙은행 총재로 임명했습니다. 브레만은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 역사상 첫 여성 총재가 되며, 12월에 취임할 예정입니다. 이번 임명은 전임 총재 에이드리언 오어가 정부와의 예산 갈등으로 갑작스럽게 사임한 후 이루어진 것입니다. 뉴질랜드 경제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침체 상황에 있습니다.
- 뉴질랜드는 현재 높은 실업률, 가계 지출 위축, 주택 가격 하락 등으로 경제 회복이 정체된 상황입니다. 시티 애널리스트들은 뉴질랜드가 ‘이중침체’에 근접해 있다고 경고하며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미국 석유 생산 증가세 둔화 원인
미국이 지난 2년간 석유 생산량 신기록을 세웠지만, 20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 위기 없이 내부 요인으로 인해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둔화는 생산업체들의 자본 규율 강화, 우량 유전 고갈로 인한 지질학적 한계, 서비스 비용 상승, 인프라 병목 현상 등이 원인입니다. 이는 글로벌 석유 시장에서 OPEC+의 가격 결정력 증가와 투자자들에게는 공격적 성장보다 주주 환원에 집중하는 안정적 수익 중심 섹터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알리바바, AI 예산 500억 달러 이상 증액 후 주가 급등
알리바바 그룹 홀딩의 주가가 거의 4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했습니다. 이는 회사가 기존 500억 달러 이상의 AI 투자 계획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후 나타난 현상입니다. 에디 우 최고경영자는 향후 5년간 전 세계 AI 투자 규모가 4조 달러(약 5,6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알리바바도 이에 발맞춰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2월에 발표한 3년간 3,800억 위안(약 74조 원) 규모의 AI 모델 및 인프라 개발 계획에 추가 투자를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 최근 분기 알리바바의 AI 관련 제품 매출이 3자리 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이 예상을 뛰어넘는 26% 증가를 보이며 그룹 내 가장 빠른 성장 부문이 되었습니다.
- 올해 알리바바 주가는 2배 이상 상승했습니다.
- 이는 중국과 미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이 AI 기술 개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는 글로벌 트렌드의 일환입니다. 캐시 우드 등 유명 투자자들이 4년 만에 알리바바 투자를 재개하는 등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NFL, 유튜브 모드로 전환
NFL이 유튜브와 협력하여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의 경기를 전 세계에 무료로 생중계했습니다. 이번 방송에는 MrBeast를 비롯한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여 젊은 세대와 해외 팬들에게 미식축구를 어필하려는 NFL의 전략을 보여줍니다. 유튜브는 이 방송을 통해 1,730만 명의 시청자를 확보했으며, 이 중 110만 명이 미국 외 지역 시청자였습니다.
- NFL은 2005년부터 해외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개최해왔으며, 브라질은 남미 시장 진출의 새로운 시도입니다. 미식축구는 브라질에서 중상류층의 관심사로 여겨지며, 축구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상황입니다.
자선단체들, HIV 예방을 위한 획기적 거래 성사
자선단체들이 HIV 예방에 매우 효과적인 신약을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 연간 환자당 40달러(약 5만 6천원)에 공급하는 거래를 성사시켰습니다. 이 약물인 레나카파비르는 6개월마다 2회 주사로 99%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이며, HIV 전염병 종식에 새로운 희망을 제공합니다. 현재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30만 명이 HIV에 감염되고 있어 저렴한 예방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번 거래는 클린턴 보건접근 이니셔티브와 게이츠 재단이 각각 인도 제약회사들과 협상하여 성사되었습니다.
- 미국에서 이 약물의 정가는 28,218달러(약 3,950만원)이지만, 저소득국에서는 연간 40달러(약 5만 6천원)에 공급됩니다.
- 이는 HIV 40년 역사상 획기적인 발전으로, 기존 일일 복용 알약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장기지속형 주사제입니다. 그러나 전 세계 보건 프로그램 예산 삭감으로 실제 구매를 위한 자금 확보가 새로운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헌팅턴병, 세계 최초로 성공적 치료법 개발
영국 연구진이 헌팅턴병에 대한 세계 최초의 성공적인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치료법은 유전자 치료를 통해 질병 진행을 75%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들이 수십 년간 양질의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헌팅턴병은 가족력이 있는 치명적인 뇌 질환으로, 보통 30-40대에 증상이 나타나 20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새로운 치료법은 12-18시간의 정교한 뇌수술을 통해 독성 단백질 수치를 영구적으로 감소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 헌팅턴병은 부모 중 한 명이 질병을 앓고 있으면 자녀가 50% 확률로 유전자를 물려받아 발병하게 되는 유전질환입니다. 이번 치료법은 매우 비쌀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전자 치료의 특성상 한 번의 치료로 평생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진은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유전자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 치료 연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시대입니다. 더 잘 알아둘수록 도움이 되겠죠? 매일 정오, 이메일로 당신이 알아야 할 세계의 모든 소식들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