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계 주요 소식

트럼프 행정부, 중국과 틱톡 거래 합의 달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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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월요일 중국과 틱톡을 미국에서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거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기본 합의안이 마련되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금요일 시진핑 주석과 통화해 거래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부터 시작된 수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국가 보안 우려로 인해 중국 소유주가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미국 측 구매자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오라클 회장 래리 엘리슨이 이끄는 그룹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오라클은 2020년부터 틱톡의 미국 데이터를 호스팅하고 있으며,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와 틱톡 구매 거래를 시도한 바 있습니다.
  • 트럼프는 1기 때 틱톡 금지를 주장했지만, 2024년 선거에서 틱톡이 자신의 승리에 기여했다고 보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벨라루스-러시아 합동군사훈련에 미국 참관단 2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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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가 러시아와 함께 실시한 자파드 2025 합동군사훈련에 미국 군사 참관단 2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는 벨라루스의 독재자 루카셴코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것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벨라루스는 이번 훈련을 통해 동유럽 지역의 긴장 완화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으며, 미국 측에 “숨길 것이 없다”며 개방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 자파드 군사훈련은 4년마다 실시되며, 미국이 마지막으로 참관한 것은 2017년이었습니다.
  • 중국, 쿠바, 세르비아 등 23개국의 군사 관계자들이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 지난주 트럼프의 특사가 루카셴코와 만나 52명의 벨라루스 정치범이 석방되었습니다.
  • 자파드 훈련은 원래 러시아가 NATO 회원국의 침공에 대비하는 상황을 가정한 군사훈련으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직전에도 실시되었습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 영토를 제공했으며 현재도 러시아에 군사 장비를 판매하고 있어, 이번 미국 참관단의 참석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미국 경제, 암울한 전망을 뒤엎고 회복력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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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올해 성장 둔화와 고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9월 17일 금리 인하를 준비하는 가운데, GDP 성장률은 연간 2%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비자 지출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으로 인한 인구 증가 둔화가 고용 시장의 약화를 상쇄하고 있어, 실업률은 여전히 4.3%의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의 기본 체력이 견고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이민 통제 정책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 변화가 주요 배경입니다. 인구 증가 둔화로 인해 고용 창출 필요 수준이 낮아져 현재의 고용 부진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호황이지만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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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상장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공개 상장 기업 수는 약 50% 감소했으며, SpaceX, Databricks 같은 유망 기업들도 비상장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캘거리대학교 브라이스 팅글 교수는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기업 지배구조 규제가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합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혁신이 감소하고 경제 집중도가 높아지며, 일반 투자자들은 성장 기업에 투자할 기회를 잃고 있습니다.

  • 지난 30년간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 수가 약 50% 감소했습니다.
  • 2000년부터 2020년까지 벤처캐피털 지원을 받은 성공적인 기업 중 단 10%만이 상장을 선택했습니다.
  • 미국 산업의 75% 이상에서 경제 집중도가 증가했습니다.
  • 1970년대부터 시작된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의도와 달리 기업들을 공개시장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독립이사제, 임원 보상 규제 등 다양한 규제가 실제로는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연구 결과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네팔, 프랑스, 미국: 민주주의 다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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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정치적 위기들은 서로 다른 국가의 사건처럼 보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네팔의 부패와 경제 침체, 프랑스의 지속 불가능한 경제 모델과 폭력적 시위, 미국의 정치적 폭력 증가 등이 모두 민주주의의 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빼앗겼다고 느끼는 공통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과거 1920년대와 1970년대의 민주주의 위기와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민주주의 국가들은 40-50년의 확장 후 피로 단계에 접어드는 순환을 겪고 있으며, 현재의 위기는 과도한 정치적 동원보다는 증가하는 불평등과 경제 정책에 대한 합의 형성의 어려움에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 민주주의는 역사적으로 40-50년의 확장 후 피로 단계에 접어드는 순환을 보이며, 과거 1920년대, 1930년대, 1970년대에도 유사한 위기를 겪었습니다.
  • 1975년 삼극위원회 보고서는 당시 민주주의 위기를 과도한 민주적 참여로 진단했지만, 현재는 불평등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 반부패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정치 변화의 동력이 되고 있지만, 종종 권위주의적 전환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찰리 커크 암살 사건으로 정치 인플루언서들 충격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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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활동가이자 트럼프 고문인 찰리 커크가 수요일 암살당한 사건으로 정치 콘텐츠 제작자들이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좌우를 막론한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안전에 대한 새로운 차원의 두려움을 느끼며 보안 강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대중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재고하거나 공개 장소에서의 콘텐츠 제작을 중단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소셜미디어 시대 정치 인플루언서들의 접근성과 안전 사이의 딜레마를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 진보 스트리머 딘 위더스는 440만 명의 틱톡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처음으로 보안 컨설턴트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글렌 벡과 스티브 배넌 등 보수 인사들은 이미 상당한 비용을 들여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이 서구의 이념 지형을 뒤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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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이 서구 사회의 정치적 분열을 기존의 좌우 구도와는 다른 방식으로 재편하고 있습니다. 두 전쟁에 대한 입장이 친우크라이나-친이스라엘, 친우크라이나-친팔레스타인, 친러시아-친이스라엘, 친러시아-친팔레스타인 등 네 가지 조합으로 나뉘면서 전통적인 이념적 예측 가능성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필자 기디언 래크먼 FT 칼럼니스트는 개인적으로 초기 친우크라이나-친이스라엘 입장에서 친우크라이나-친팔레스타인 입장으로 변화했다고 밝혔습니다.

  • 친우크라이나-친이스라엘 입장은 주로 신보수주의자들이 취하며, 두 국가를 공격받는 민주주의 국가로 봅니다.
  • 친우크라이나-친팔레스타인 입장은 인권과 전쟁범죄에 초점을 맞춰 러시아와 이스라엘을 같은 범주로 분류합니다.
  • 헝가리의 오르반 총리는 친러시아-친이스라엘 입장을 대표하며, EU의 대러 제재를 자주 방해해왔습니다.
  • 미국의 터커 칼슨과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은 친러시아-친팔레스타인 입장을 보이며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합니다.

UAE와 트럼프 가족회사의 ‘코인’ 거래 대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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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족의 암호화폐 회사와 UAE의 AI 칩 접근권 협정이 이전에 보고되지 않은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UAE 왕족 타흔 빈 자이드 알 나흔 셰이크가 외교적 동맹이자 사업 파트너가 되면서, 두 개의 수십억 달러 규모 거래가 성사되었습니다. 하나는 위트코프와 트럼프 가족이 설립한 암호화폐 회사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투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UAE가 수십만 개의 첨단 컴퓨터 칩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입니다. 두 거래 사이에 명시적인 교환 조건은 없었지만, 개인적 이익과 정부 업무의 경계를 흐리며 미국의 이익이 제대로 고려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 UAE는 중국과의 군사 훈련을 실시하고 중국 기술 회사들과 광범위한 사업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미국 관리들은 중국이 UAE 데이터센터에 접근하여 AI 강화 무기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여러 윤리 전문가들은 이러한 거래들이 미국 고위 관리들과 그들의 자녀들 간의 정치적, 외교적, 사적 거래에 대한 오랜 규범을 위반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술시장 버블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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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이 심각한 침체에 빠져 있으며, 많은 갤러리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2025년 상반기 미술품 경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47억 2천만 달러(약 6조 6천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컬렉터들이 구매를 중단하거나 크게 줄이면서 1차 시장 매출도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술시장의 인프라가 너무 비대해져 구조적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 클리어링 갤러리는 월 15만 달러(약 2억 1천만 원)의 운영비 부담으로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 세이디 콜스 HQ 갤러리의 2024년 매출은 2,860만 파운드(약 538억 원)로 전년 5,900만 파운드(약 1,109억 원)에서 절반 이상 감소했습니다.
  • 소호 아트 머티리얼스는 2020년부터 3년간 연간 700-1,000개의 캔버스를 제작했지만 현재는 연간 200개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 팬데믹 이후 급성장했던 미술시장이 구조적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많은 갤러리들이 생존을 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을 분석한 내용입니다.

항공기 독성 연기 누출로 승무원과 승객 건강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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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의 조사에 따르면, 항공기 엔진에서 누출된 독성 연기가 객실로 유입되어 승무원과 승객들이 중독되는 사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기 사건’은 엔진 오일이 고온에서 기화하면서 신경독소와 일산화탄소 등 유해 화학물질을 방출하여 발생합니다. 의료진들은 이로 인한 뇌 손상이 NFL 선수들의 뇌진탕과 유사하다고 진단하고 있으며, 항공기 제조업체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안전 조치를 완화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에어버스 A320 기종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2024년 미국 주요 15개 항공사에서 백만 회 출발당 약 108건의 연기 사건이 발생하여 2014년 12건 대비 9배 증가했습니다.
  • 에어버스 A320 기종의 연기 사건 발생률이 보잉 737 대비 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 FAA 지원 연구에서 기화된 엔진 오일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작업장 안전 기준의 6.11배까지 검출되었습니다.
  • 항공기의 ‘블리드 에어’ 시스템은 엔진을 통해 객실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보잉 787을 제외한 거의 모든 상업용 항공기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는 그동안 이 문제의 심각성을 축소해왔으며, 의회는 20년 넘게 19차례 관련 법안을 발의했지만 대부분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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