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 지도자, 이스라엘 공격 이후 첫 공개석상 등장
#Masthead Table of Contents
- 이란 최고 지도자, 이스라엘 공격 이후 첫 공개석상 등장
- 하마스 요구 ‘수용 불가’에도 이스라엘, 가자 회담에 협상팀 파견
- 새 당 규정으로 본 시진핑 권력의 엇갈린 의미
- 예멘 후티 반군, 올해 첫 상선 공격
- 어색한 분위기로 열린 BRICS 정상회의
- 머스크, 트럼프와 세금 법안 갈등 후 신당 창당
- 유럽, 시진핑의 중국과 트럼프의 미국 사이에 갇히다
- 유럽의 방위산업 딜레마
- 일본 조선업, 중국에 맞서기 위해 통합 추진
- 중국, 인구 감소 위협에 출산율 높이려 전국적 보조금 계획
- 중국, 자원 확보 위해 전 세계 광산 인수 가속화
- 중국 AI 열풍의 중심, 항저우
- 호주, 아동 소셜 미디어 금지 성공할 수 있을까?
- 성인 된 후에도 새로운 뇌세포가 자란다
이란 최고 지도자, 이스라엘 공격 이후 첫 공개석상 등장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달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테헤란에서 열린 시아파 종교 의식에 참석했으며, 이는 그의 안전에 대한 추측을 잠재웠습니다. 이번 공개석상 등장은 1989년 집권 이후 전쟁 중 처음으로 장기간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공백 끝에 이루어졌습니다. 그의 이번 등장은 이란 국민들에게 안정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FT)
이란 국민들의 하메네이에 대한 감정은 우리가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나쁘다고 합니다. PADO에서 소개한 이란 민주화 운동가 인터뷰를 한번 읽어보시죠.
하마스 요구 ‘수용 불가’에도 이스라엘, 가자 회담에 협상팀 파견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요구사항이 ‘수용 불가’하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을 위해 일요일 카타르에 협상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마스는 중재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영구 휴전 보장 등 일부 수정 사항을 요구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동의했던 카타르 제안을 바탕으로 인질 귀환을 위한 접촉을 계속할 것이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회담은 가자지구 내 인도적 상황이 악화되고 인명 피해가 지속되는 가운데 진행됩니다. (BBC)
새 당 규정으로 본 시진핑 권력의 엇갈린 의미
중국 공산당의 새로운 규정들이 당의 주요 의사결정 기구들에 대해 발표되었습니다. 이 규정들은 지도부의 정책 결정 방식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하지만, 시진핑 주석의 권력에 미치는 영향은 불분명합니다. 일부에서는 이를 시 주석이 권력을 강화하는 증거로 보는 반면, 다른 이들은 그가 다른 지도자들에 의해 제약을 받는 신호로 해석합니다. 기사는 공식 발표문의 문구가 이러한 상반된 해석을 가능하게 하며, 당 내 권력 투쟁에 대한 지속적인 추측을 반영한다고 설명합니다. (Jamestown Foundation)
- 2025년 6월 30일, 시진핑 주석이 주재한 정치국 회의에서 ‘당 중앙 의사결정, 심의, 조정 기구 업무 조례’가 심의되었습니다.
- 회의 공식 발표문에는 시진핑 주석을 ‘당의 핵심’으로 지칭하거나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도’로 삼는다는 등의 존칭이 이례적으로 생략되었습니다.
- 규정의 문구 중 ‘타인의 기능을 대신하거나 경계를 넘지 않도록’이라는 표현은 시 주석의 효율성 중시 또는 그의 과도한 리더십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규정의 적용을 받는 10개 주요 당 기구 중 다수는 시진핑 시대에 신설되거나 개편되었으며, 시 주석이 이 중 절반을 이끌고 있습니다.
- 이 기구들은 명확한 법적 집행 메커니즘이나 외부 감독 없이 운영되어 시 주석의 정책 의제를 추진하는 강력한 수단이 되어 왔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 올해 첫 상선 공격
이스라엘은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상선 공격 직후 예멘 항구를 공습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올해 들어 후티 반군이 상선을 공격한 첫 사례로, 그리스 소유 화물선 ‘매직 시즈’호가 큰 피해를 입어 승무원들이 배를 버리고 대피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후티 관련 항구와 테러 활동에 사용된 선박을 공격했다고 밝혔으며,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FT)
- 후티 반군은 2023년 11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상선들을 공격하여 두 척을 침몰시키고 세 척에 불을 지르며 최소 네 명의 선원을 사망하게 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전략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드론 등을 활용하면서 미 해군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는군요. PADO에서 소개한 후티 반군의 해상전 전술에 대해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어색한 분위기로 열린 BRICS 정상회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BRICS 정상회의가 열렸으며, 주최국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중심에 섰습니다. 인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상들이 룰라 대통령의 양옆에 자리했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 주요 정상들은 불참했으며, 러시아와 이란의 외교부 장관은 사진의 가장자리에 배치되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서방의 국방비 증액과 NATO의 최근 결정을 비판하며, 이는 군비 경쟁을 부추기고 전쟁에 투자하는 것이 평화에 투자하는 것보다 쉽다고 언급했습니다. (블룸버그)
머스크, 트럼프와 세금 법안 갈등 후 신당 창당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세금 감면 법안에 대한 불화로 인해 새로운 정당인 ‘아메리카 당’을 창당했습니다. 머스크는 이 "터무니없는 지출 법안"이 통과되면 신당을 만들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 법안이 국가 부채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AP)
- 그는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는 데 최소 2억 5천만 달러(2025년 5월 기준 약 3,500억 원)를 지출했습니다.
- 머스크의 사업체들은 정부 계약에 크게 의존하며, 테슬라 주가는 시장에서 타격을 입었습니다.
- 머스크는 2026년 중간선거에 ‘아메리카 당’을 통해 개입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유럽, 시진핑의 중국과 트럼프의 미국 사이에 갇히다
유럽연합(EU)은 시진핑 주석의 중국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사이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EU는 미국의 고관세 위협 속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시도하고 있으며, 동시에 중국에게 러시아 지원 중단, 산업 보조금 축소, 저가 상품 유입 제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EU는 세계 최대 제조업 강국인 중국과의 관계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복잡한 입장에 있습니다. (NYT)
- 유럽연합은 7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 유럽연합은 중국의 국영 은행들이 자국 제조업체를 과도하게 지원하여 유럽 기업들이 경쟁하기 어렵다고 불평합니다.
- 중국은 희토류 자석 수출을 제한하여 유럽 기업들의 구매에 오랜 지연을 초래했으며, 이는 기술 이전을 둘러싼 분쟁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 유럽연합은 중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 러시아 지원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방위산업 딜레마
유럽 국가들은 향후 10년간 국방 투자를 거의 두 배로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막대한 자금을 자국 방위 산업 육성에 사용할지, 아니면 미국이 제공하는 첨단 무기 시스템에 계속 의존할지를 두고 유럽은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의 지원 축소로 인해 유럽은 당장 필요한 군사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은 자체 산업 성장과 미국 기술 확보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하는 복잡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NYT)
- 유럽은 향후 10년간 군사 투자액을 거의 두 배로 늘릴 계획이며, 이는 최대 14조 유로(약 2경 2,400조 원)에 달할 수 있습니다.
- 유럽은 F-35 스텔스 전투기,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 시스템 등 미국 기업이 생산하는 첨단 방위 장비에 대한 질 좋은 대안이 부족합니다.
- 유럽연합(EU)의 주요 방위 자금 지원 프로그램인 1,500억 유로(약 242조 2천억 원) 규모의 대출 시설은 비회원국 기업으로부터의 구매를 35%로 제한합니다.
- 유럽 국가들은 지난주 NATO 정상회담에서 각국 연간 국민 소득의 3.5%를 핵심 군사 투자에, 추가 1.5%를 군사 관련 프로젝트에 지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 조선업, 중국에 맞서기 위해 통합 추진
일본은 중국과 한국의 지배력에 맞서기 위해 조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야심 찬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본 최대 조선사인 이마바리 조선은 재팬 마린 유나이티드(JMU)의 지분 60%를 인수하여 세계 4위 규모의 조선사를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는 1조 엔(약 9조 8천억 원) 규모의 공공-민간 기금 조성을 제안하며 조선 시설 현대화 및 국영 조선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조선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해양 안보를 강화하려는 시도입니다. (FT)
- 일본은 높은 인건비와 원자재 비용, 그리고 노동력 부족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과거 40%에 달했던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일본의 조선 역량 강화를 중국에 대한 중요한 균형추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인구 감소 위협에 출산율 높이려 전국적 보조금 계획
중국 정부는 감소하는 인구 문제에 대응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가족들에게 현금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2025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될 이 정책은 자녀가 3세가 될 때까지 매년 자녀 1명당 3,600위안 (약 70만 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는 수년간의 인구 감소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한 조치로 평가됩니다. (블룸버그)
- 중국의 인구는 2024년까지 3년 연속 감소했으며, 작년 신생아 수는 954만 명으로 2016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 유엔 인구 모델링에 따르면, 중국 인구는 2050년까지 13억 명, 2100년까지 8억 명 미만으로 감소할 수 있습니다.
- 이번 전국적인 출산 장려금은 국가 GDP의 약 0.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중국은 수십 년간의 한 자녀 정책 이후에도 출산율이 계속 낮아져 노동력 공급과 생산성에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에 일부 지방 정부에서 출산 장려금을 제공했지만, 이번 정책은 첫 자녀에게도 혜택을 제공하는 전국적인 규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중국, 자원 확보 위해 전 세계 광산 인수 가속화
중국 광업 기업들이 전 세계 광산 인수를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거래 활동을 보입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원자재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에 대비하기 위해 이러한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서방 국가들은 이러한 중국의 투자에 대해 점차 경계하고 있습니다. (FT)
- 작년에 1억 달러(약 1,400억 원) 이상의 중국 해외 광업 인수 거래가 10건 발생하여,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중국의 지진광업(Zijin Mining)은 최근 카자흐스탄의 한 금광을 12억 달러(약 1조 6,800억 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애피언 캐피털 어드바이저리(Appian Capital Advisory)는 지난 4월 브라질의 한 구리 및 금 광산을 중국 바인 비철금속 그룹에 4억 2천만 달러(약 5,880억 원)에 매각했습니다.
- 그리피스 아시아 연구소(Griffith Asia Institute)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은 중국의 해외 광업 투자 및 건설 활동이 2013년 이후 가장 활발했던 해였습니다.
- 중국은 희토류, 리튬, 코발트 등 대부분의 핵심 광물 가공을 주도하지만, 많은 원자재는 해외 수입에 의존합니다.
- 중국 기업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캐나다,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중국 투자를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가 확산되기 전, 선제적으로 자원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일부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중국 기업들은 위험도가 높은 지역에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며, 자원 민족주의가 강한 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는 서방 기업보다 불리한 조건을 수용하면서까지 자산을 인수하는 등 더욱 정교한 인수합병 전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AI 열풍의 중심, 항저우
중국 항저우가 인공지능(AI) 기술의 핵심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이 도시는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며, 정부 지원과 낮은 임대료 덕분에 수많은 AI 스타트업과 인재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량저우 지역에는 ‘마을 사람들’이라 불리는 코더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새로운 기업을 만들고 있습니다. 항저우는 알리바바, 딥시크와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을 배출했으며,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NYT)
- 항저우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풍부한 인재 풀을 바탕으로 실리콘밸리에 필적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외국 투자 유치와 첨단 반도체 칩 공급망 문제라는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호주, 아동 소셜 미디어 금지 성공할 수 있을까?
호주가 2025년 12월부터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시행합니다. 이 법은 100만 명 이상의 청소년을 소셜 미디어에서 분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시행을 불과 6개월 앞두고 법의 구체적인 적용 범위, 기업의 준수 요건, 연령 확인 방식 등 많은 부분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법의 실질적인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NYT)
성인 된 후에도 새로운 뇌세포가 자란다
성인이 되어서도 새로운 뇌세포가 생성되는지에 대한 오랜 논쟁이 있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뇌에서도 새로운 뇌세포가 자랄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발견되었습니다. 연구팀은 기계 학습 모델을 사용하여 성인 뇌의 해마에서 이전에 찾기 어려웠던 신경 전구 세포를 확인했습니다. 이는 학습과 기억에 중요한 뇌 부위에서 새로운 뉴런이 형성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New Scientist)
- 20세에서 78세 사이의 성인 뇌 기증자 14명 중 9명의 해마에서 신경 전구 세포가 발견되었습니다.
- 이 발견은 성인 신경 발생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중요한 증거를 제공합니다.
- 이 과정이 우울증이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 질환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되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시대입니다. 더 잘 알아둘수록 도움이 되겠죠? 매일 정오, 이메일로 당신이 알아야 할 세계의 모든 소식들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