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head Table of Contents

  •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 지지율 급락
  • 미국 소비자 신뢰도, 무역 전쟁 불안감 속 코로나19 초기 수준으로 급락
  • 트럼프 관세 정책, 기업 혼란 야기
  • 골드만삭스 CEO “시장, 혼란 지나 안정 찾을 것”
  • 중국, 선전 캠페인 통해 미국을 ‘고립된 작은 배’로 묘사
  • 미국 관세 우려 속 중국 구리 재고 고갈 위기
  • 미중 관세 전쟁, 중국 내 엘리트와 노동자 계층 간 분열 심화
  • 마틴 울프: 미국은 왜 중국에 패배할 것인가
  • 캐나다 카니 총리 재선 성공, 트럼프 맞서 국제적 리더십 추구
  • 미국, AI 경쟁력 위한 전력 공급 방안 두고 백악관-업계 이견
  • 핀란드 대통령, 러시아에 경고 “트럼프 대통령을 얕보지 말라”
  • 트럼프, 미시간 방문 중 자동차 관세 완화 조치 발표
  • 스페인 전력망은 어떻게 붕괴됐나
  • 시리아 수도 외곽서 종파 충돌 발생, 12명 사망
  • 인도-파키스탄, 카슈미르 사태 여파로 경제적 갈등 심화
  • 외국인 투자자, 약 2년 만의 최장기 매수세로 인도 시장 주도
  • 몰타 ‘황금 여권’ 제도, 유럽 최고 법원서 불법 판결
  • 차기 교황 유력 후보: 필리핀의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
  • 텍사스, 운전자 없는 트럭 시대 개막
  • 칠레, 물 적게 먹는 쌀 품종 개발
  •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들어본 최고의 조언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기 지지율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임기 시작 100일 만에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했습니다. 이는 통상적인 대통령 취임 초기 ‘허니문 기간’과는 대조적입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미국 대중의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무역 정책(관세), 공격적인 예산 삭감, 이민 정책 강경 노선에 대한 우려가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1월 말에는 지지율이 반대율보다 높았으나, 현재는 반대율이 지지율을 앞지른 상태입니다. 일부 여론 조사에서는 지난 70년간 역대 대통령 중 취임 100일 지지율이 가장 낮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FT)

  •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임기 초 50.5%(1월 말)에서 100일 만에 45.3%로 하락했습니다 (RealClearPolitics 평균).
  • 같은 기간 반대율은 44.3%에서 52.4%로 상승했습니다 (RealClearPolitics 평균).
  • 트럼프 대통령의 이례적인 초기 지지율 하락은 향후 국정 운영 및 2026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 무역 전쟁 불안감 속 코로나19 초기 수준으로 급락

미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5개월 연속 하락하여 코로나19 대유행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관세 부과(무역 전쟁)의 영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컨퍼런스 보드 조사에 따르면, 4월 소비자 신뢰 지수는 86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특히 소득, 사업 여건, 고용 시장에 대한 단기 기대 지수는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AP)

  • 응답자의 약 3분의 1이 향후 고용 둔화를 예상하며, 이는 2009년 4월 대침체 시기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 향후 6개월 내 주택이나 자동차 구매 계획, 해외여행 및 외식 지출 의향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 이번 신뢰도 하락은 특히 연 소득 12만 5천 달러(약 1억 8125만 원) 이상 가구와 35세에서 55세 사이 연령층에서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연소득 2억 이상의 고소득층에서 소비자 신뢰도가 특히 크게 하락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최근 미국 경제를 떠받들던 게 고소득층 소비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관세 정책, 기업 혼란 야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기업들이 큰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배송 대기업 UPS는 비용 절감을 위해 2만 명의 직원을 감원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자동차 회사 제너럴 모터스(GM)는 연간 실적 전망을 철회하고, 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을 이유로 투자자 설명회를 목요일로 연기했습니다. 이 외에도 크래프트 하인즈, 일렉트로룩스, 제트블루 등 약 40개의 전 세계 기업들이 1분기 실적 발표 시즌 초반 2주 동안 2025년 실적 전망을 철회하거나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업 경영진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이 소비자와 기업 심리를 위축시켜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 미국 1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CEO “시장, 혼란 지나 안정 찾을 것”

골드만삭스의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 활동이 결국 안정적인 수준을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와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우선시하면서 해고가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자본 시장 활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중국, 선전 캠페인 통해 미국을 ‘고립된 작은 배’로 묘사

중국 외교부가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대응하여 국제적인 선전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영상들을 통해 미국을 ‘왕따’이자 ‘고립된 작은 배’로 묘사하며, 중국은 자유 무역과 개발도상국을 보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베이징은 다른 국가들에게 미국과 협력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장기적인 대립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중국의 외교적 수사 강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FT)

미국 관세 우려 속 중국 구리 재고 고갈 위기

원자재 거래 기업 머큐리아는 중국의 구리 재고가 몇 달 안에 고갈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잠재적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 내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미국이 처음으로 중국과 구리 공급을 놓고 경쟁하게 되었으며, 이는 구리 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큽니다. 시장은 역사상 가장 큰 공급 부족 충격 중 하나를 겪고 있다고 분석됩니다. (FT)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등의 구리 ‘덤핑 및 국가 주도 과잉 생산’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으며, 알루미늄과 철강처럼 구리에도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 구매자들이 관세 부과 전에 미리 구리를 대량 확보하려 하면서 전 세계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미국산 구리 스크랩(고철)에 대한 보복 관세 가능성도 중국 내 공급 부족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중 관세 전쟁, 중국 내 엘리트와 노동자 계층 간 분열 심화

미국과의 무역 전쟁, 특히 관세 부과가 중국 사회 내부에 큰 격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전기차,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엘리트들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으며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이들은 미국의 관세를 피해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면, 수출 감소와 공장 자동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제조업 분야의 저숙련 노동자들은 일자리 불안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노동자들이 가사도우미, 배달원, 운전기사 등 불안정한 긱 경제(gig economy)로 이동하고 있지만, 이 분야 역시 경쟁 심화와 낮은 소득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정부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보다는 기술 자립과 내수 경제 활성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며, 이는 저숙련 노동자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블룸버그)

  • 중국은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기술 혁신과 내수 시장 강화를 통해 경제 성장을 유지하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고숙련 엘리트층과 저숙련 노동자층 간의 경제적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틴 울프: 미국은 왜 중국에 패배할 것인가

이 글은 트럼프 행정부 하의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 및 더 넓은 경쟁에서 결국 패배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마틴 울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하고 거래적인 접근 방식이 동맹국들의 신뢰를 잃게 만들고, 법치주의, 과학 연구, 이민 정책 등 미국의 핵심 자산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반면 중국은 많은 국가에게 중요한 무역 상대국이며 경제적 충격을 더 잘 견딜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따라서 현재 미국의 방식으로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며, 오히려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FT)

  • 호주, 브라질, 인도, 일본, 한국 등 많은 주요 국가들이 미국보다 중국과 더 많은 교역을 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적 외교 정책은 동맹국들에게 미국을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로 만들었습니다.
  • 미국 내에서 법치주의 훼손 시도, 과학 연구 및 대학 자율성 공격, 이민자에 대한 적대감 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캐나다 카니 총리 재선 성공, 트럼프 맞서 국제적 리더십 추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총선에서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두어 정권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카니 총리는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정책과는 다른, 여러 국가 간의 협력(다자주의)을 중시하는 국제적 리더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그는 캐나다와 영국의 중앙은행 총재를 역임한 경력 덕분에 국제 사회에서 높은 신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 위협 등이 오히려 카니 총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카니 총리는 앞으로 유럽, 호주,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관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로이터)

미국, AI 경쟁력 위한 전력 공급 방안 두고 백악관-업계 이견

미국의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력 공급 방안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와 주요 전력 회사들 사이에 의견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Semafor)

  •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더그 버검 내무장관)는 석탄, 가스 등 전통적인 에너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망 구축은 국가 경쟁력에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을 위해서는 석탄, 가스, 원자력 발전이 필수적이며, 재생에너지 관련 세금 공제 혜택 지속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 하지만 실제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주요 에너지 기업(AES, Xcel Energy, Exelon 등)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상황에서 신규 전력을 가장 저렴하고 빠르게 확보하는 방법은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저장장치라고 말합니다. AES의 CEO 안드레스 글루스키는 향후 5년간 미국 신규 에너지의 대부분은 재생에너지가 될 것이며, 오히려 전력 비용을 낮추기 위해 재생에너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엑셀론의 CEO 캘빈 버틀러 역시 중국과의 무역 장벽으로 배터리 비용이 상승하더라도, 신규 변전소 건설(약 5천만 달러, 약 725억 원)보다는 대규모 배터리 시스템이 여전히 비용 효율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기술 도입을 저해한다면, 미국의 AI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운영에는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비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안정적이고 저렴한 전력 공급 확보가 AI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습니다.

핀란드 대통령, 러시아에 경고 “트럼프 대통령을 얕보지 말라”

알렉산더 스텁 핀란드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도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또한, 과거 소련과의 전쟁 후 영토를 잃고 외교적으로 제약을 받았던 핀란드의 쓰라린 경험을 우크라이나가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스텁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직 ‘힘’만을 이해한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과 강경한 태도가 오히려 러시아를 압박해 협상 진전을 이끌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NYT)

  • 스텁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 과정에서 시간을 끌며 상대를 기만하는 전략을 사용할 것이므로, 강력한 압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 핀란드는 1940년대 소련과의 전쟁 후 영토의 약 10%를 할양했으며, 냉전 시대 동안 외교 및 국방 정책에서 소련의 눈치를 보는 ‘핀란드화’를 겪어야 했습니다.
  • 스텁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영토, 주권, 독립을 모두 지키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영토 문제에서 일부 타협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어째 푸틴보다는 트럼프 들으라고 하는 말 같네요. 유럽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평화 협상에서 아예 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죠.

트럼프, 미시간 방문 중 자동차 관세 완화 조치 발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시간주를 방문하여, 자동차 관련 관세를 일부 완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를 앞두고 나온 조치로, 무역 전쟁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우려한 자동차 업계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로 미국 내에서 차량을 조립하는 제조업체는 일정 비율의 관세 환급 혜택을 받게 되나, 이 혜택은 향후 몇 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축소될 예정입니다. 또한, 멕시코 및 캐나다 외 국가, 특히 중국산 부품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유지됩니다. (FT)

스페인 전력망은 어떻게 붕괴됐나

최근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유럽 내 20년 만의 최대 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유럽 전역의 전력 기반 시설 복원력과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월요일 오후 12시 30분경 스페인 전력망 주파수가 갑자기 50Hz에서 49Hz로 떨어지면서 시스템이 붕괴되었고, 포르투갈 전력망도 함께 마비되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전문가들은 남서부 지역의 발전량 급감(특히 태양광 발전 비중이 높았던 시점) 또는 송전선 문제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FT)

  • 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 발전은 관성이 부족하여 주파수 불안정에 기여했을 수 있으나, 이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사태는 전기차, 데이터 센터 등으로 전력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전력망 안정성 확보와 재생에너지 통합을 위한 기반 시설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독립적인 조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사고 당시 스페인 전력의 55% 이상이 태양광으로 공급되고 있었으며, 이는 시스템 불안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습니다.
  • 전력망 주파수(Frequency)는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며, 항상 일정하게(유럽 표준 50Hz) 유지되어야 합니다. 주파수가 급격히 변동하면 발전기가 자동으로 멈추는 등 시스템 전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성(Inertia)은 주파수 변동 시 시스템이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힘을 의미하며, 전통적인 발전기는 관성이 높지만 태양광 등 일부 재생에너지는 상대적으로 낮아 주파수 안정에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력망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한쪽의 문제는 다른 쪽에 즉시 영향을 미칩니다.

스페인 전력망 운영사(한국의 한전 격)인 레드 엘렉트리카(Red Eléctrica)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의 원인이 사이버 공격은 아니라고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입니다. 이번 정전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 전역에서 교통 및 통신망이 마비되는 등 큰 혼란이 있었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에너지 기업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운영사 측은 스페인 남서부 지역의 전력 공급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시스템 전체가 붕괴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FT)

  • 스페인 국내에서는 정전 사태 대응과 에너지 정책(특히 원자력 발전소 폐지 계획)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리아 수도 외곽서 종파 충돌 발생, 12명 사망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자라마나 지역에서 종파 간 갈등으로 유혈 충돌이 발생하여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관리들과 전쟁 감시 단체가 밝혔습니다. 이 지역은 소수 종파인 드루즈교 신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충돌은 한 드루즈교 성직자가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했다는 내용의 음성 파일이 소셜 미디어에 퍼진 후 시작되었습니다. 해당 성직자와 자라마나의 드루즈교 종교 지도자들은 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신원 미상의 무장 괴한들이 밤새 자라마나 외곽에 집결하여 포격을 시작했고,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드루즈교 지도자들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와 상황 악화 가능성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시리아 내무부는 보안군을 배치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며,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NYT)

  • 드루즈교는 이슬람교에서 파생되었으나 스스로를 무슬림으로 여기지 않는 소수 종교입니다. 최근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이슬람 반군에 의해 전복된 후, 시리아 내 여러 소수 종파들은 새로운 정부 하에서의 안전과 지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 이전에도 다른 소수 종파인 알라위파 거주 지역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가 발생하는 등 종파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었습니다.

인도-파키스탄, 카슈미르 사태 여파로 경제적 갈등 심화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인도와 파키스탄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양국 간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인도 측은 파키스탄이 테러를 지원한다고 비난하며 외교적 조치를 취했고,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하며 인도와의 무역 중단 및 인도 항공기에 대한 영공 폐쇄로 맞대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장의 큰 충격은 없겠지만, 인도 항공편의 운항 시간 증가 및 비용 상승, 파키스탄의 의약품 등 수입선 다변화 필요성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합니다. 특히 파키스탄 영공 폐쇄는 인도 항공사(특히 에어 인디아)의 북미, 유럽행 노선 운항 시간을 최대 2시간까지 늘릴 수 있으며, 이는 연료비 증가와 잠재적인 항공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양국 간 직접 교역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제3국을 통한 간접 교역 중단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AFP)

외국인 투자자, 약 2년 만의 최장기 매수세로 인도 시장 주도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 주식 시장에서 거의 2년 만에 가장 긴 기간 동안 연속으로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 기대감, 인도 기업 가치의 저평가, 그리고 국제적 긴장 속에서 인도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이러한 외국인 자금 유입 덕분에 인도-파키스탄 간 긴장 고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인도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로이터)

몰타 ‘황금 여권’ 제도, 유럽 최고 법원서 불법 판결

유럽연합(EU) 최고 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CJEU)는 몰타의 이른바 ‘황금 여권’ 제도가 EU 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했습니다. 이 제도는 외국인이 최소 60만 유로를 투자하고 몰타에 거주하면 몰타 시민권, 즉 EU 시민권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법원은 이것이 시민권을 상업화하는 행위이며 EU 회원국 간의 신뢰를 저해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몰타 정부는 법원 판결을 존중하며 관련 법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폴리티코)

  • 과거 이 제도를 통해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몰타 정부는 덧붙였습니다.

차기 교황 유력 후보: 필리핀의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

필리핀 출신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차기 교황의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는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겸손하고 가난한 이들과 소통하는 능력으로 대중적인 인기가 높습니다. 프란치스코 현 교황처럼 기후 변화 대응을 촉구하고, 동성애자나 이혼자 등 소외된 이들에 대해 관용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만약 그가 교황으로 선출된다면, 근대사 최초의 아시아 출신 교황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필리핀의 두테르테 전 대통령 시절 자행된 잔혹한 마약 전쟁이나 성직자들의 성 학대 문제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일부 활동가들은 그의 대응 부족을 지적하며 바티칸에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부상은 가톨릭 교회의 중심이 유럽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NYT)

텍사스, 운전자 없는 트럭 시대 개막

미국 텍사스주의 댈러스와 휴스턴 사이 I-45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상업용 대형 트럭이 곧 등장할 예정입니다. 오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이라는 회사가 이달 말부터 완전 무인 트럭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수년간 안전 운전자가 동승한 시험 운행 단계를 넘어, 실제 상업적 무인 운송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입니다. 자율주행 트럭은 운전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운송 효율성을 높이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 규제 미비, 사이버 보안 위협, 운전직 일자리 감소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많은 자율주행 기술 회사들이 텍사스를 시작으로 미국 남부 지역(선벨트) 전역으로 운행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Axios)

  • 맥킨지 분석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 도입 시 운송 회사는 마일당 운영 비용을 최대 42%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 2035년까지 미국 도로 위 대형 트럭의 13%가 자율주행 트럭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텍사스주는 화물 운송량이 많고, 자율주행에 우호적인 규제 환경과 좋은 날씨 조건을 갖추고 있어 자율주행 트럭 기술 개발 및 상업 운행의 주요 거점이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율주행 회사는 트럭 제조사에 기술을 제공하고, 운송 회사는 ‘서비스형 운전자(driver-as-a-service)’ 모델을 통해 마일당 비용을 지불하며 트럭을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운송 산업의 효율성과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이점과 안전 및 일자리 문제 사이의 논쟁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칠레, 물 적게 먹는 쌀 품종 개발

칠레 과학자들이 ‘하스페’라는 새로운 쌀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이 쌀은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기존 쌀과 달리, 건조하고 추운 칠레 남부 지역에서도 잘 자랄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논에 물을 계속 채우는 대신 간헐적으로 물을 주는 ‘벼 강화 재배법(SRI)’과 함께 사용하면 물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물을 적게 쓰면서도 씨앗 하나당 수확량은 기존 방식보다 약 10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또한, 이 방법은 쌀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인 메탄 배출량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15년 이상 지속되는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칠레 농업에 이 새로운 쌀 품종과 재배법이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Phys.org)

  • 전통적인 논농사는 쌀 1kg 생산에 약 2,500리터의 물을 필요로 합니다.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들어본 최고의 조언들

NYT가 다양한 전문가 및 유명인사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얻은,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위한 실용적인 조언들을 모았습니다. 이 팁들은 일상 속 작은 변화와 마음가짐 전환을 통해 행복을 찾도록 돕습니다.

  • 자신만의 독특한 작은 의식(예: 특정 음식에 촛불 켜고 노래 부르기)을 만들어 일상에 즐거움을 더합니다.
  • 다른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칭찬이나 선행)를 의도적으로 퍼뜨립니다.
  • ‘해야만 한다’는 생각 대신 ‘할 수 있다’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상적인 활동(예: 운동 가기)에 임합니다.
  • 힘든 시기를 대비해 자신을 위로하는 것들(예: 기분 좋은 음악 목록, 긍정적인 문자 메시지 모음)로 ‘감정 응급처치 키트’를 미리 준비합니다.
  • 가수 셰어의 조언처럼, “5년 후에도 중요하지 않을 일이라면, 지금 당장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걱정을 덜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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