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혼란 속, 월가 증시 예측가들 ‘방향 상실’

#Masthead Table of Contents

• 트럼프 관세 혼란 속, 월가 증시 예측가들 ‘방향 상실’
• EU, 스파이 우려로 미국 방문 직원에게 일회용 폰 지급
• 트럼프 관세 발표 후 美 고위험 회사채 시장 자금 경색
• 트럼프보다 시진핑이 관세 전쟁에서 더 유리한 이유
• 시진핑, 베트남에 ‘일방적 괴롭힘’ 공동 반대 촉구… 45개 협정 체결
• 엘살바도르 대통령, 미국이 잘못 추방한 남성 송환 거부
• 애플 주가, 트럼프 관세 면제 후 반등… 그러나 불확실성은 여전
• 미 FTC “메타, 경쟁 앱 인수로 독점력 확보” 주장
• LVMH 매출 급락, 명품 산업에 경고 신호
• 중국 도매 허브, 미국 주문 급감…양말 사례
• 골드만삭스 1분기 실적: 거래 수익 증가로 이익 급증
• 하버드 대학교, 트럼프 행정부 요구 거부
• 헝가리, 헌법 개정 통해 성별은 남녀만 인정
• 코로나19가 노화의 규칙을 바꾸고 있나… 뇌 기능 저하에 의사들 경고
• 과학 연구를 도와주는 조류들

트럼프 관세 혼란 속, 월가 증시 예측가들 ‘방향 상실’

월가의 주요 주식 시장 예측 전문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관세가 주식 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잘못 예측했으며, 이로 인해 연말 S&P 500 지수 전망치를 수정하고 있습니다. 시장 변동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전문가는 여전히 연말에는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예측의 불확실성은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블룸버그)

EU, 스파이 우려로 미국 방문 직원에게 일회용 폰 지급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미국을 방문하는 일부 직원들에게 스파이 행위 위험을 피하기 위해 임시 휴대전화(버너폰)와 기본 노트북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로 중국이나 우크라이나 방문 시 적용되던 조치로,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보여줍니다. 해당 직원들은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춘계 회의 참석차 미국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EU는 미국이 EU 시스템에 접근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FT)

• ‘버너폰(Burner phone)’은 추적 및 감청을 피하기 위해 짧은 기간 동안 사용하는 기본적인 임시 휴대전화를 의미합니다. 과거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동맹국 정상인 독일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를 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동맹 관계인 미국에 대해 중국이나 우크라이나와 같은 수준의 보안 조치를 취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평가됩니다.

트럼프 관세 발표 후 美 고위험 회사채 시장 자금 경색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관세 정책 발표 이후, 미국의 고수익 채권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사실상 중단되었습니다. 이는 신용도가 낮은 소위 ‘위험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시장 경색은 기업 인수에 고수익 채권을 자주 활용하는 사모펀드 회사들과, 이들에게 인수 자금을 위한 단기 대출(브릿지론)을 제공했던 투자은행들에게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관세 발표 이후 여러 건의 인수합병 관련 채권 발행 계획이 연기되거나 중단되었으며, 은행들은 대출 조건을 더 엄격하게 변경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 투자를 꺼리게 되었고, 이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FT)

• 트럼프 관세 발표(4월 2일) 이후, 1.4조 달러(약 2,030조 원) 규모의 미국 고수익 채권 시장에서 신규 채권 발행이 한 건도 없었습니다.
• 이달 현재까지 고수익 채권 및 관련 대출 발행액은 총 130억 달러(약 18조 8,500억 원)에 불과하며, 이는 2021년 이후 월평균 발행액 525억 달러(약 76조 1,250억 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 고수익 채권의 신용 스프레드(미국 국채 대비 추가 금리)는 관세 발표 이후 급등하여 최근 2년 내 최고치에 근접했습니다.
• 골드만삭스는 올해 고수익 채권 발행 기업의 부도율 전망치를 기존 3%에서 5%로, 레버리지론 기업 부도율은 3.5%에서 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맥락 정보:

• ‘고수익 채권(High-yield bond)’은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투자 위험이 높은 대신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여 ‘정크 본드(Junk bond)’라고도 불립니다.
• ‘사모펀드(Private equity)’는 자금을 모아 기업을 인수하고 가치를 높여 되파는 투자 회사로, 인수 자금 조달 시 고수익 채권 시장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신용 스프레드(Credit spread)’는 신용도가 낮은 회사채와 안전자산인 국채 간의 금리 차이를 의미하며, 이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것은 시장이 해당 채권의 위험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트럼프보다 시진핑이 관세 전쟁에서 더 유리한 이유

FT의 기디언 래크먼은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에서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보다 더 강력한 협상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백악관이 양국 간 힘의 균형을 잘못 판단했다는 것입니다.

•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미국의 대중 수출액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미국이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중국산 제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간과한 것입니다. 스마트폰, 에어컨, 자전거 등 많은 소비재가 중국에서 생산되므로, 관세 부과는 결국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격 상승이라는 부담으로 돌아갑니다. 또한, 중국은 항생제 원료나 희토류와 같이 미국에 필수적인 자원의 공급을 통제할 수 있는 잠재적 수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 중국은 미국 항생제 원료의 약 50%, 미 공군 F-35 전투기에 필요한 희토류 부품 등 핵심 자원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 미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중국의 대미국 수출액의 5분의 1 수준이지만, 이는 오히려 중국의 협상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 중국 경제의 미국 수출 의존도(약 14%, 5500억 달러(약 797조 5천억 원))는 생각보다 낮아, 미국 관세가 중국 경제 전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혼란스러우며, 정치적 압박에 더 취약한 미국 시스템과 달리 중국의 권위주의 시스템은 경제적 고통을 더 잘 견딜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따라서 시진핑 주석은 서두르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물러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시진핑, 베트남에 ‘일방적 괴롭힘’ 공동 반대 촉구… 45개 협정 체결

중국 시진핑 주석이 베트남을 방문하여, 미국 등을 겨냥한 ‘일방적 괴롭힘’에 함께 맞서 세계 자유 무역과 공급망 안정을 지키자고 베트남 지도부에 제안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한 양국 간 경제 협력 강화와 인프라 연결성 증진을 강조하며, 베트남과 총 45개의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관세 압박 속에서 중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됩니다. (블룸버그)

• 중국은 베트남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며, 2024년 양국 교역액은 2050억 달러(약 297조 2500억 원)를 넘었습니다.

엘살바도르 대통령, 미국이 잘못 추방한 남성 송환 거부

미국에서 엘살바도르로 잘못 추방된 남성에 대해,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송환을 거부했습니다. 미국 대법원은 이 남성의 미국 귀환을 명령했으나, 부켈레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해당 남성이 테러리스트(MS-13 조직원 혐의)라며 송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관리들 역시 이는 행정 착오였으며, 송환 여부는 엘살바도르가 결정할 사안이고 미국 법원이 외교 정책을 강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 사법부와 행정부 간의 이민 정책 및 추방 절차에 대한 갈등을 보여줍니다. (FT)

• 트럼프 대통령은 엘살바도르와의 추방 협력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하며 부켈레 대통령에게 더 많은 교도소 건설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 이 사건은 미국 정부가 ‘행정 착오’로 한 개인을 추방했으나, 해당 국가가 송환을 거부하면서 발생한 복잡한 외교 및 법적 문제입니다. 특히 미국 행정부와 사법부 간의 권한 충돌 양상을 보이며,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정책 및 외국과의 협력 방식을 드러냅니다. MS-13은 미국과 엘살바도르 등지에서 활동하는 폭력적인 갱단으로, 미국 정부는 이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습니다.

애플 주가, 트럼프 관세 면제 후 반등… 그러나 불확실성은 여전

트럼프 행정부가 스마트폰, 노트북 등 중국산 전자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면제하기로 결정하면서 애플 주가가 잠시 안정을 찾았습니다. 이 관세가 부과되었다면 애플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거나,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아이폰 가격(최신 기종 약 145만 원 이상)이 더 높아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상무장관은 추가적인 전자제품 관세 가능성을 언급하며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애플은 생산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이러한 무역 정책 변화에 매우 취약합니다. 생산 기지를 다른 국가로 빠르게 옮기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애플의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이러한 정치적 위험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WSJ)

미 FTC “메타, 경쟁 앱 인수로 독점력 확보” 주장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메타(구 페이스북)를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시작했습니다. FTC는 메타가 인스타그램(2012년, 약 1조 4500억 원)과 왓츠앱(2014년, 약 27조 5500억 원)을 인수한 것이 경쟁을 저해하고 소셜 미디어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게 했다고 주장합니다. (FT)

• 재판 첫날, FTC 변호인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과거 이메일을 증거로 제시하며, 메타가 경쟁사를 사들이거나 없애는(“buy-or-bury”) 전략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저커버그 CEO도 법정에 출석해 증언했습니다. 메타 측 변호인은 회사가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지 않으며, 틱톡 등과의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한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 후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재판 결과에 따라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을 다시 매각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LVMH 매출 급락, 명품 산업에 경고 신호

세계 최대 명품 그룹 LVMH의 1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여 명품 산업 전체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핵심 사업부인 패션 및 가죽 제품(루이비통, 디올 등 포함)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한 101억 유로(약 15조 6550억 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1% 상승)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그룹 전체 매출 역시 3% 감소한 203억 유로(약 31조 4650억 원)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러한 부진은 미국에서의 수요 둔화와 중국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어려움, 그리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LVMH의 실적은 명품 산업 전반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향후 업계의 둔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FT)

중국 도매 허브, 미국 주문 급감…양말 사례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45%까지 대폭 인상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인 중국 이우(Yiwu)에서 미국 바이어들의 주문이 사실상 중단되었습니다. 이 기사는 특히 양말과 같은 일상용품을 중심으로 관세 인상이 중국 수출업체와 미국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합니다. (WSJ)

• 이우 시장의 상인들은 미국 주문이 끊겼음에도 다른 국가로의 판매를 통해 생존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지만, 미국이 중국만큼 저렴하고 빠르게 제품을 공급할 다른 곳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양말의 경우, 중국은 전 세계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대체 공급처 확보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중국 주지(Zhuji)시의 한 지역에서는 연간 약 250억 켤레의 양말을 생산하며,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 2023년 기준, 미국 양말 및 스타킹 수입의 56%는 중국산이었습니다.
• 이우 시장의 한 양말 제조업체는 보통 양말 한 켤레를 약 25센트(약 400원)에 판매합니다.
• 중국 저장성 이우시에 위치한 이우 국제상무성(Yiwu Wholesale Market)은 축구장 1,000개보다 넓은 면적에 75,000개 이상의 상점이 입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재 도매시장입니다. 이곳의 제품들은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아 수십 년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수출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해 양말과 같이 마진이 낮은 제품들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불가능해졌습니다. 중국 생산자들은 가격을 더 낮추기 어렵다고 말하며, 이는 결국 미국 수입업자나 소비자가 비용 증가를 부담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골드만삭스 1분기 실적: 거래 수익 증가로 이익 급증

골드만삭스는 2025년 1분기에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주로 주식 거래 수익의 기록적인 증가 덕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거래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CEO는 향후 경기 침체 가능성과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기업 활동에 미칠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투자 은행 부문 수익은 거래 자문 수수료 감소로 인해 하락했습니다. (WSJ)

•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시장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주식 파생 상품 거래 등을 늘렸으며, 이것이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은행들의 거래 수익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불확실성은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결정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 트럼프 행정부 요구 거부

하버드 대학교는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를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하버드에 연방 정부 지원금을 계속 받으려면 다양성 프로그램 폐지, 학생 시위 제한, 친팔레스타인 학생 단체 해산, 연방 기관 감사 수용 등을 요구했습니다. 앨런 M. 가버 하버드 총장은 월요일 발표를 통해, 어떤 정부도 사립 대학의 교육 내용, 입학 및 고용 결정, 연구 분야를 지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행정부의 요구가 반유대주의 해결을 명분으로 내세운 정치적 압박이며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하버드는 연방 지원금이 끊길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요구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하버드 크림슨)

• 트럼프 행정부는 하버드의 약 90억 달러(약 13조 500억 원) 규모 연방 지원금 지급 중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하버드는 연방 정부의 요구를 공개적으로 거부한 유일한 아이비리그 대학입니다.
•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대학 내 반유대주의 문제 해결을 명분으로, 대학 운영 방식에 개입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버드의 이번 결정은 막대한 연방 지원금(약 13조 500억 원)이 걸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학문적 자유와 자율성을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앞서 컬럼비아 대학교는 유사한 연방 정부 요구에 응했지만, 삭감된 지원금이 아직 복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헝가리, 헌법 개정 통해 성별은 남녀만 인정

헝가리 집권 여당 피데스가 의회에서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개정안은 모든 헝가리 국민의 성별을 출생 시 결정된 남성 또는 여성으로만 규정합니다. 또한,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도덕적 발달” 보호 조항을 포함하여, 최근 통과된 성소수자 관련 행사 금지 및 특정 콘텐츠 제한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이를 ‘젠더 광기’에 대한 문화 전쟁의 일환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번 개정은 오르반 총리가 2010년 집권한 이후 15번째 헌법 개정입니다. 비판론자들은 민주주의 후퇴라고 비난하지만, 지지자들은 보수 정치의 성공 모델로 평가합니다. 이 조치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높은 물가 상승률 등 경제 문제와 새로운 야당 지도자 페테르 마자르의 부상으로부터 관심을 돌리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NYT)

• 이 조치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전 피데스 당원이었던 페테르 마자르가 이끄는 야당의 지지율 상승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2010년부터 장기 집권하며 ‘비자유 민주주의’를 표방해왔습니다. 그는 문화적 보수주의를 강조하며 유럽연합(EU) 및 국내 자유주의 세력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최근 아동 성범죄 은폐 연루자 사면 스캔들로 정부의 ‘가족 가치 수호’ 이미지가 타격을 입었으며, 이는 새로운 야당 지도자 페테르 마자르의 부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로나19가 노화의 규칙을 바꾸고 있나… 뇌 기능 저하에 의사들 경고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5년 후에도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롱코비드(코로나19 장기 후유증)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층과 노년층 모두에게 나타나는 인지 기능 저하(기억력, 집중력 문제 등)는 가장 심각하고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어떤 환자들은 경도인지장애(MCI) 진단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으며 직장 생활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의사들과 과학자들은 롱코비드 환자들의 뇌 염증이 인지 기능 저하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계속될지, 혹은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으로 악화될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WSJ)

• 특히 코로나19 감염 당시 나이가 많았던 환자들에게서 이러한 위험이 더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57세 이상 롱코비드 환자의 인지 장애 위험은 젊은 환자보다 2배 높으며, 초기 치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65세 이상 롱코비드 환자의 최대 3분의 1이 경도인지장애 기준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인지 재활 치료가 일부 환자에게 도움이 되지만, 회복 과정이 순탄치 않거나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롱코비드로 인한 인지 문제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기억력이나 다른 인지 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눈에 띄게 저하되었지만, 일상생활 수행 능력은 아직 유지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치매의 전 단계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과학 연구를 도와주는 조류들

과학자들이 프리깃새, 갈매기, 도요새, 가마우지 등 다양한 새들에게 소형 추적 장치를 부착하여 지구 환경 변화를 연구하고 보호하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동물 인터넷(Internet of Animals)’이라 불리며, 새들의 이동 경로, 행동뿐만 아니라 기상, 해양 상태, 환경 오염 등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를 통해 과학자들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정보를 얻고, 기후 변화의 영향을 이해하며, 멸종 위기종 보호 및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Audubon)

• 큰군함조(Great Frigatebird)는 대기 경계층 높이를 측정하여 기상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 서부갈매기(Western Gull)의 먹이 활동 추적 데이터는 고래와 선박의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데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유라시아마도요(Eurasian Curlew)에 부착된 GPS 태그는 불법 밀렵 현장을 정확히 파악하여 범인 검거 및 처벌에 결정적인 증거를 제공했습니다.
• 가마우지(Cormorant)는 깊은 잠수를 통해 연안 해양의 수온, 염도, 해저 지형 등 상세한 데이터를 수집하여 해양 연구 및 폭풍 예측에 사용됩니다.
• 노랑발갈매기(Yellow-legged Gull)의 둥지 분석과 이동 경로는 도시 내 쓰레기 집중 지역을 파악하고 청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과거에는 동물의 생태를 연구하기 위해 직접 따라다녀야 했지만, 이제는 기술의 발달로 작고 저렴하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센서와 GPS 추적 장치를 동물에게 부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물 인터넷’은 ICARUS 프로젝트처럼 위성을 통해 전 세계 수많은 동물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지구의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파악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새들은 단순한 연구 대상을 넘어, 지구 환경 변화를 감시하고 이해하는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