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head

Table of Contents

  • 트럼프, 무역 전쟁서 후퇴 선언 후 미국 증시 급등
  • 골드만삭스, 트럼프 관세 정책 변화에 경기 침체 전망 번복
  • 미국 증시, 여전히 약세장 진입 가능성 높아
  • 트럼프의 숨겨진 전략? 찾기 힘든 희망
  • 트럼프 관세로 인한 시장 혼란, 온라인 지지층 내 분열 야기
  • 호주 최대 연기금 “미국이 여전히 최고의 해외 투자처”
  • 애플, 트럼프의 대중국 관세 부담 완화 위해 인도 활용
  • 미국의 문화대혁명
  • 임박한 쌀 위기에 직면한 세계
  • 우크라이나 “중국인 150명 이상이 러시아 위해 싸우고 있다”
  •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투에서 배운 교훈
  • 시리아에서 IS 세력 다시 강화
  • 태국 왕실 비판 혐의로 미국인 학자 체포
  • 독일 연립정부 구성 합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취임 길 열려
  • 영국 정부, 살인 가능성 예측 AI 도구 개발 논란
  • 머스크 스타링크, 캐나다 보조금 접근 놓고 신규 갈등
  • 프라다, 관세 문제에도 베르사체 인수 최종 승인 임박
  • ‘준비된 시민’으로 거듭나는 총기 소유자들
  • 전기자전거, 축복인가 재앙인가? 분열된 아미시 공동체
  • 어린이 멜라토닌 복용 급증, 장기적 영향은 미지수
  • 단백질, 많이 먹을수록 좋을까요? 소셜 미디어 주장 팩트체크

트럼프, 무역 전쟁서 후퇴 선언 후 미국 증시 급등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부분 국가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협상 의사를 보이고 보복 조치를 하지 않은 국가들에 해당됩니다. 이 발표 후 미국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들이 기록적으로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중국에 대해서는 보복 조치를 이유로 관세를 125%로 대폭 인상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의 초기 관세 정책 발표로 인한 세계 금융 시장의 혼란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나왔습니다. (FT)

  • 발표 당일 S&P 500 지수는 9.5% 상승했으며,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 이날 S&P 500 지수의 상승으로 인해 시장 가치는 약 4조 3천억 달러(약 6,235조 원) 증가했습니다.

골드만삭스, 트럼프 관세 정책 변화에 경기 침체 전망 번복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했던 대부분의 관세 부과 조치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발표하자, 이전에 내놓았던 미국 경기 침체 전망을 철회했습니다. 하지만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여전히 올해 경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블룸버그)

  • 골드만삭스는 처음에 추가 관세 부과로 인해 경기 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예측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발표 직후 기존의 비침체 전망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 가능성을 45%로 보고 있으며 2025년 미국 경제 성장률을 0.5%로 낮게 전망합니다.
  • 다른 경제 전문가들 역시 관세 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경제 둔화와 물가 상승 위험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 여전히 약세장 진입 가능성 높아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갈등과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S&P 500 지수가 잠시 약세장에 진입했으나, 90일간의 보복 유예 소식으로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높은 관세가 결국 경기 침체와 주가 추가 하락을 유발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합니다. 현재 상황은 미국 자산 시스템 전체(주식, 국채, 달러)의 가치 하락 위험이 높은 ‘모든 것의 위험’ 순간이라고 진단합니다. (블룸버그)

  • 대부분의 시장 경제학자들은 이제 경기 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 필자는 향후 경기 전망을 성장 둔화(25%), 경기 침체/약세장(50%), 심각한 약세장(25%)의 확률로 예측합니다.
  •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 하락(탈달러화) 조짐이 보이며, 이는 달러 가치와 미국 국채 가치의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결정(특히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한 대응)이 시장 방향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트럼프의 숨겨진 전략? 찾기 힘든 희망

FT 칼럼니스트 자난 가네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책들, 특히 관세 부과나 외교적 결정 뒤에 숨겨진 일관된 큰 전략이나 ‘묘책’을 찾으려는 시도가 헛되다고 주장합니다.

  • 트럼프의 행동은 종종 즉흥적이고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며, 명확한 장기 계획보다는 독단이나 예측 불가능성에 의해 움직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예를 들어, 중국을 견제한다면서도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오히려 이들 국가를 중국 쪽으로 밀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여 아시아에 집중하겠다는 주장도 실제로는 아시아 동맹국과의 관계를 약화시키는 행동과 모순됩니다.
  • 필자는 사람들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질서나 계획이 있을 것이라 믿고 싶어 하지만, 트럼프의 경우에는 그러한 합리적인 전략을 찾기 어렵다고 결론 내립니다. 그의 행동은 복잡한 계획보다는 무역 적자를 ‘손해’로 보는 단순한 신념이나 ‘거래’ 자체의 영광을 추구하는 경향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

트럼프 관세로 인한 시장 혼란, 온라인 지지층 내 분열 야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주식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서, 과거 트럼프 당선에 기여했던 보수 성향 온라인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분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젊은 남성들에게 영향력이 큰 팟캐스터나 스트리머들로, ‘브로스피어(bro-sphere)’로 불립니다. 일부 인플루언서들은 관세로 인한 재산 손실에 불만을 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지만, 다른 이들은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며 여전히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핵심 온라인 지지 기반 사이에 긴장감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FT)

  • 유명 인플루언서 데이브 포트노이는 관세 때문에 주식과 암호화폐에서 7백만 달러(101억 원)를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 애딘 로스, 데이브 포트노이, 조 로건, 벤 샤피로 등 일부 유명 인플루언서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그 여파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 찰리 커크, 클레이 트래비스 등 다른 강성 지지자들은 현재의 시장 혼란은 감수해야 할 대가이며, 관세가 궁극적으로 미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호주 최대 연기금 “미국이 여전히 최고의 해외 투자처”

호주 최대 연기금인 오스트레일리안슈퍼(AustralianSuper)는 최근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여전히 가장 매력적인 해외 투자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안슈퍼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의 견고한 경제 성장, 우량 기업, 높은 생산성 등을 이유로 들며, 향후 해외 신규 투자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 계속 할당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투자의 상당 부분이 관세의 직접적 영향을 덜 받는 서비스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관세 문제로 미국 자산 투자에 신중론을 제기하는 일부 다른 투자 기관과는 대조적인 시각입니다. (FT)

애플, 트럼프의 대중국 관세 부담 완화 위해 인도 활용

애플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높은 대중국 관세 부과에 따른 사업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에서의 아이폰 생산 및 미국으로의 운송을 늘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04% 관세를 부과한 이후, 인도 첸나이 공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아이폰 운송 항공편이 최소 10편 이상 증가했습니다. 애플은 관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인도와의 관계를 깊게 하고 추가 투자를 고려 중입니다. (FT)

  • 그러나 애플 스마트폰 제조의 약 80%는 여전히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인도 내 공급망은 아직 충분하지 않아 장기적인 해결책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미국 내에서 아이폰을 생산하라는 압박도 받고 있지만, 이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문화대혁명

전 모건 스탠리 아시아 회장이자 예일대 교수인 스티븐 로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역사적 규범(자유 무역, 법치주의, 국제적 역할)에서 근본적으로 벗어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비록 폭력성은 훨씬 덜하지만, 마오쩌둥이 중국에서 일으켰던 문화대혁명 시기의 격변과 비교될 수 있는 ‘상대적’ 혁명이라고 분석합니다. (The Wire China)

  • 트럼프 행정부는 자유 무역, 법치주의, 동맹 관계 등 미국의 전통적 가치와 규범을 근본적으로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변화는 폭력성은 덜하지만, 마오쩌둥 시대 중국 문화대혁명처럼 기존 질서를 뒤엎는다는 점에서 ‘상대적’ 혁명으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 미국 경제가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PPP 기준 약 15%)이 문화대혁명 당시 중국(5% 미만)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미국의 변화는 전 세계적으로 더 큰 파급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 중국 문화대혁명: 1966년부터 약 10년간 마오쩌둥 주도로 중국 공산당 내 반대파 숙청과 사회 전반의 급진적 개혁을 목표로 벌어진 극심한 사회·정치적 혼란기였습니다.
  • 상대적 혁명: 이 글에서 ‘혁명’은 폭력적 전복뿐 아니라, 한 국가의 기존 규범과 가치 체계가 근본적으로 뒤바뀌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임박한 쌀 위기에 직면한 세계

전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의 주식인 쌀의 미래가 과학, 정치, 경제적 문제들로 인해 불투명합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생산량 불안정,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농지 개발 프로젝트 실패 가능성, 필리핀의 유전자 변형 황금쌀 재배 중단, 연구 자금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잠재적인 쌀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미래 식량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기후 변화에 강하고 생산성이 높은 품종 개발과 지속 가능한 농업 방식 도입이 시급하지만, 현실은 여러 난관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FT)

우크라이나 “중국인 150명 이상이 러시아 위해 싸우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150명이 넘는 중국 국적자들이 러시아 군대에 소속되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이를 알면서도 막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155명의 중국인 전투원을 확인했으며, 실제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는 중국인 전투원 2명이 포로로 잡히기도 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러한 주장에 사실 근거가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FT)

  • 러시아는 틱톡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중국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는 주장합니다.
  • 이 주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중립을 표방해 온 중국의 입장을 복잡하게 만들며, 서방 국가들과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습니다. 러시아는 중국 외에도 북한, 쿠바, 인도 등 여러 국가 출신 용병을 모집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투에서 배운 교훈

북한군 병사들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어 현대전 실전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구식 전술로 인해 큰 손실을 입었으나, 빠르게 적응하여 소규모 그룹 이동, 드론 대응 등 새로운 전술을 익히고 러시아군과의 통합 작전 능력을 향상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경험은 북한군의 전투력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한반도 및 주변 지역의 안보에 새로운 우려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WSJ)

  • 이 실전 경험은 수십 년간 대규모 현대전을 치른 경험이 없는 북한군에게 매우 귀중합니다. 특히 드론 활용, 전자전 대응, 동맹군과의 통합 작전 등 현대전의 양상을 직접 체험하고 습득함으로써 북한의 군사적 역량과 전술 개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는 향후 북한의 군사적 도발 양상 변화나 위협 수준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시리아에서 IS 세력 다시 강화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 정권 붕괴 이후 시리아에서 이슬람 국가(IS) 세력이 다시 활동을 늘리고 공격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유엔과 미국 관리들의 보고 내용입니다. IS는 아직 10년 전만큼 강력하지는 않지만, 전문가들은 수천 명의 강경파 전투원들이 쿠르드족이 관리하는 교도소에서 탈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합니다. (NYT)

  • 현재 시리아 북동부에는 약 1만 명의 IS 전투원과 약 4만 명의 가족들이 억류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탈출은 IS의 세력을 강화하고 선전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 미국은 시리아 주둔 미군을 약 2,000명으로 증파하여 즉각적인 위협은 일부 억제했으나, 시리아의 불안정한 상황과 터키의 쿠르드족 공격 등으로 인해 IS가 재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 시리아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지만, 완전한 통제력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여러 세력 간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북동부 지역에서는 미군과 협력하는 쿠르드족 주도 시리아민주군(SDF)이 IS 수감 시설을 관리하고 있으나, 터키의 공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은 IS와 같은 극단주의 그룹에게 활동 공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태국 왕실 비판 혐의로 미국인 학자 체포

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인 학자 폴 챔버스가 왕실 모독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그는 나레수안 대학교 강사이며, 작년 웨비나 관련 온라인 설명글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해당 글은 태국 국왕이 군 지도부 인사에 권한을 갖는다고 기술했으나, 변호인단은 챔버스 씨가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번 체포에 우려를 표명하며 표현의 자유 존중을 촉구했습니다. 챔버스 씨는 현재 구금 상태이며 비자도 취소되었습니다. (NYT)

  • 태국의 왕실 모독법(lèse-majesté)은 국왕 및 왕실 구성원에 대한 비판이나 모욕을 엄격히 금지하는 법률입니다. 최소 3년에서 최대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인권 단체들은 이 법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외국인이 이 법으로 체포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독일 연립정부 구성 합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취임 길 열려

독일의 중도 보수 성향 기독민주연합(CDU)과 중도 좌파 사회민주당(SPD)이 연립정부 구성에 공식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월 총선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기독민주연합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가 독일의 새 총리가 될 예정입니다. 유럽이 경제 및 안보 위기에 직면한 중요한 시기에, 비교적 신속하게(약 6주 반 소요)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메르츠 총리 내정자는 새 정부가 국방비 증액, 경제 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YT)

  • 새 연정은 국방 및 인프라 지출 증액, 일부 세금 감면, 불법 이민 방지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2월 선거에서 2위를 차지한 극우 성향 ‘독일을 위한 대안(AfD)’당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일부 조사에서는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 독일에서는 특정 정당이 과반수 의석을 얻지 못하면, 여러 정당이 협상을 통해 연립 정부를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기성 정당들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되는 극우 AfD와의 협력은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정은 기민련(상징색: 흑색)과 사민당(상징색: 적색)의 결합으로 ‘흑적 연정’이라고도 불립니다.

영국 정부, 살인 가능성 예측 AI 도구 개발 논란

영국 정부가 개인 데이터를 분석하여 향후 살인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식별하는 인공지능(AI) 프로그램을 개발 중입니다. 이 시스템은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수천 명의 정보를 연구하며, 범죄 예방 및 공공 안전 강화를 목표로 합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 비판가들은 이러한 시스템이 인권 침해 소지가 있고 소수 인종이나 저소득층에 대한 편견을 강화할 수 있다며 ‘차갑고 디스토피아적’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영국 법무부는 현재 연구 목적으로만 진행 중이며,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의 데이터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가디언)

  • 이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예측 치안(Predictive Policing)’ 기술의 윤리적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알고리즘이 학습하는 데이터 자체에 내재된 편견이 특정 집단에 대한 불공정한 예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주요 비판 지점입니다. 정부와 비판 단체 간에 사용되는 데이터의 범위와 프라이버시 침해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진행 중입니다.

머스크 스타링크, 캐나다 보조금 접근 놓고 신규 갈등

일론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캐나다 북부 외딴 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부 보조금 확보 문제로 캐나다 주요 통신사들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FT)

  • 캐나다 최대 통신사인 벨(Bell)과 그 자회사 노스웨스텔(Northwestel)은 캐나다 방송통신위원회(CRTC)에 스타링크가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도록 로비하고 있습니다. 벨 측은 스타링크가 캐나다 전역에 동일한 요금을 부과하므로, 외딴 지역 운영을 위해 추가적인 보조금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 반면 스타링크(스페이스X) 측은 이러한 움직임이 반경쟁적이며 지역 사회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더 비싼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들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이 논쟁은 최근 캐나다 내 반미 감정 고조 및 머스크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로 인해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과거 미국에서도 스타링크는 농촌 지역 인터넷 보급을 위한 9억 달러(약 1조 3050억 원)의 보조금 지원이 철회된 바 있으며, 캐나다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도 스타링크 관련 계약 및 보조금 지원이 중단된 사례가 있습니다. 스타링크는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캐나다 북부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CRTC는 곧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프라다, 관세 문제에도 베르사체 인수 최종 승인 임박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SpA)가 경쟁 브랜드 베르사체(Versace) 인수를 위한 최종 승인 단계에 근접했습니다. 현재 소유주인 카프리 홀딩스(Capri Holdings Ltd.)로부터 약 12억 5천만 유로(미화 14억 달러, 약 2조 300억 원)에 인수할 예정입니다. (블룸버그)

  • 관세 문제로 인한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진행 중이며, 프라다 이사회가 최종 승인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로 베르사체는 다시 이탈리아 소유가 되며, 프라다는 LVMH 등 대형 럭셔리 그룹과의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 프라다와 베르사체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유명 명품 패션 브랜드입니다. 카프리 홀딩스는 2018년에 베르사체를 인수했던 미국 기반의 패션 그룹입니다. 이번 거래는 명품 시장의 경쟁 구도, 특히 LVMH나 케링(Kering)과 같은 거대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준비된 시민’으로 거듭나는 총기 소유자들

전쟁, 팬데믹, 기후 변화 등으로 불안정한 시대를 맞아, 미국의 일부 총기 소유자들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위기 상황에 대비하는 ‘준비된 시민’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부 불신, 외적 침입, 자연재해 등 만일의 사태 발생 시 자신과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총기 훈련뿐만 아니라 군사 전술, 응급 처치, 통신 기술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NYT)

  • 과거 소수 집단의 사고방식으로 여겨졌으나, 점차 주류로 확산하며 관련 교육과 장비를 제공하는 산업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퇴역 군인이 민간인에게 특수부대식 전술을 가르치거나, 지역 사회 폭력 예방과 재난 대비에 초점을 맞춘 공동체 그룹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 생존 물품 비축에 집중하는 ‘프레퍼(prepper)’와는 다소 차이가 있으며, 적극적인 대응 능력 함양과 공동체 형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전기자전거, 축복인가 재앙인가? 분열된 아미시 공동체

미국 오하이오주에 있는 대규모 아미시 공동체에서 전기자전거 사용이 늘어나면서 찬반 논란이 거셉니다. 전기자전거는 마차보다 훨씬 빠르고 편리하여, 특히 공장 등으로 장거리 통근하는 아미시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WSJ)

  • 지지자들은 전기자전거가 자동차 없이도 현대 생활에 필요한 이동성을 제공하며 신앙과 가족, 공동체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반대자들은 전기자전거가 주는 개인의 독립성이 지나쳐, 청소년들이 부모 감독 없이 멀리 가거나 기혼 여성들이 가정에서 멀어지게 하여 전통적인 가족 구조와 공동체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 또한 이것이 결국 자동차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아미시 내에서도 교구에 따라 전기자전거 허용 여부가 다르며, 이 문제는 공동체의 미래와 정체성에 대한 깊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 아미시는 현대 기술 문명을 거부하고 소박한 신앙 공동체 생활을 추구하는 기독교 분파입니다. 이들은 자동차 소유 및 운전을 금지하고 외부 세계와의 분리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기자전거와 같은 새로운 기술 도입은 편리함 이면에 공동체의 전통과 정체성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민감한 문제입니다.

어린이 멜라토닌 복용 급증, 장기적 영향은 미지수

미국에서 어린이의 수면을 돕기 위해 멜라토닌 보충제를 사용하는 부모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많은 국가에서 멜라토닌은 처방이 필요한 의약품이지만, 미국에서는 규제가 덜한 건강보조식품으로 분류되어 젤리나 액상 형태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Ars Technica)

  • 전문가들은 어린이에게 멜라토닌을 장기간 투여하는 것의 안전성, 특히 성장과 발달(예: 사춘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중 제품 중 일부는 라벨에 표시된 함량과 실제 멜라토닌 함량이 크게 다르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며, 어린이의 우발적 과다 복용 사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수면 부족 문제 해결의 필요성과 멜라토닌 사용의 잠재적 위험 사이에서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백질, 많이 먹을수록 좋을까요? 소셜 미디어 주장 팩트체크

최근 소셜 미디어 등에서 단백질을 현재 권장량보다 훨씬 많이 섭취해야 건강에 좋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이러한 주장들의 사실 여부를 전문가 인터뷰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검증합니다. (NYT)

  • 현재 미국 정부의 단백질 권장 섭취량(건강한 성인 기준 체중 1kg당 0.8g)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부족하지 않으며, 영양 결핍을 예방하고 근육 등 제지방 조직을 유지하기에 적절한 수준이라고 다수의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미국인은 이미 권장량 이상을 섭취하고 있습니다.
  • 평균적으로 미국 남성은 권장량보다 55% 이상, 여성은 35% 이상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고 있습니다.
  • 근육 강화를 목표로 하는 경우, 권장량의 약 1.5~2배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그 이상은 추가적인 근육 증가 효과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 노인의 경우, 권장량보다 약간 더 많은 단백질(예: 25% 이상) 섭취가 근감소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일부 연구 결과가 있으나, 모든 연구에서 일관되게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 지나친 단백질 섭취는 다른 필수 영양소 섭취 불균형을 초래하고, 특정 건강 문제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목록

그 어느 때보다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시대입니다. 더 잘 알아둘수록 도움이 되겠죠? 매일 정오, 이메일로 당신이 알아야 할 세계의 모든 소식들을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