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head Table of Contents

  • 트럼프 관세 전쟁 격화, 중국 맞대응… 향후 전망은?
  • 트럼프발 무역전쟁, 중국은 왜 승리 자신하나
  • 트럼프 관세에 유럽, 맞불 대응 준비… 성공할까?
  • 일론 머스크, 트럼프 무역 참모 맹비난…미국 관세 정책 놓고 갈등 조짐
  • 트럼프 관세 장벽, 미 경제 자멸 부른다
  • 트럼프 관세 완화 시나리오? 희망적이지 않다
  • 우크라이나, 러시아 측에서 싸우던 중국인 2명 생포
  • 중국의 희토류 반격
  • 유럽, 중국과의 희토류 경쟁에서 고전 전망
  • 솔베이, 유럽 최초 희토류 가공 공장 가동
  • 이탈리아 총리, 트럼프와 무역 문제 논의 위해 다음 주 방미
  • 파나마, 트럼프가 홍보한 블랙록의 운하 항만 거래에 의문 제기
  • 팔레스타인 대의명분의 쇠퇴, 리더십 위기로 더욱 악화
  • 키르기스스탄: 러시아어 지고 모국어 뜬다
  • 위고비, 치매 위험 크게 낮출 가능성 제기
  • 인도 비만 치료제 시장, 생활 습관병 증가로 5년 만에 4배 성장
  • 일본, 3D 프린터로 6시간 만에 기차역 건설
  • 영국 레슬링 교회, 바디슬램 속 믿음 전파

트럼프 관세 전쟁 격화, 중국 맞대응… 향후 전망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진정될 기미 없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대부분에 대해 관세를 거의 두 배로 올리겠다고 위협하자, 중국은 끝까지 싸우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BBC)

  • 트럼프 행정부는 추가 관세 부과 시한을 수요일로 예고했으며, 이 경우 대부분의 중국산 수입품에 104%에 달하는 높은 관세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컴퓨터, 리튬 이온 배터리, 장난감 등 다양한 품목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중국은 미국의 첫 관세 부과에 맞대응 관세를 부과하고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며 고통을 감내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양국 간의 대치가 장기적인 경제적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어느 쪽이 먼저 물러설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분석합니다. 미중 무역 갈등은 세계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발 무역전쟁, 중국은 왜 승리 자신하나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급격히 격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위협에 맞서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70%까지 올리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선언했고, 미국 백악관은 즉시 중국산 제품에 104%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했습니다. 이로 인해 양국 간 협상 가능성은 희박해졌습니다. (이코노미스트)

  • 중국 지도부는 이전과 달리 무역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는 듯합니다. 중국은 ▲펜타닐 전구체 통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미국 젊은 층에 인기 있는 틱톡 문제 ▲중국 매출 비중이 큰 테슬라(전체 사업의 약 20%) 등을 미국과의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관세 부과로 인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과 경제적 불만을 미국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합니다.
  • 이에 따라 시진핑 주석은 중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2007-09년 금융 위기 당시의 4조 위안(미화 5900억 달러, 약 855조 5천억 원) 규모에 버금가는 경기 부양책이 언급되며, 이미 국영기업을 통한 증시 부양 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중국은 수출 기업 지원, 비미국 시장 개척, 다른 국가에 대한 관세 인하 등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미국과의 완전한 경제 단절(디커플링) 가능성도 커지고 있으며, 미국 농산물 수입 금지, 미국 서비스 기업(컨설팅, 로펌) 활동 제한, 미국 영화 수입 제한 등 구체적인 보복 조치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에 유럽, 맞불 대응 준비… 성공할까?

유럽 연합(EU)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면적인 무역 전쟁에 대응하여 협상과 압박이라는 이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EU는 미국 행정부에 잠재적인 이익을 제시하는 동시에, 다음 주부터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준비하며 힘을 과시하려 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하는 국가에 대해 추가 관세를 경고하고 있어, 이러한 강경 대응 전략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EU는 미국과의 협상을 원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EU가 제시한 ‘상호 무관세’ 제안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대폭 늘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EU는 단계적인 보복 관세 부과를 통해 미국을 협상 테이블로 유도하려 하지만, 이것이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NYT)

일론 머스크, 트럼프 무역 참모 맹비난…미국 관세 정책 놓고 갈등 조짐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정책 설계자인 피터 나바로를 공개적으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는 머스크와 트럼프 행정부 사이의 관세 정책에 대한 의견 차이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테슬라는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보복 관세의 대상이 될 수 있으며, 실제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또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도 일부 정부 계약을 잃었습니다. 백악관은 이러한 갈등에 대해 “우리는 의견 차이를 공개적으로 표현하는 가장 투명한 행정부”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FT)

  • 머스크는 트럼프 캠페인에 2억 5천만 달러(약 3625억 원) 이상을 기부했으나, 관세 정책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 머스크는 미국과 유럽 간의 무관세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 테슬라 주가는 연초 이후 35% 이상 하락했으며, 이는 무역 전쟁 우려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머스크는 최근 중국에 2억 달러(약 2900억 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열었습니다.
  • 피터 나바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활동한 경제학자로, 보호무역주의적 성향과 강경한 대중국 무역 정책을 주장한 인물입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정부 효율성 부서(Doge)’를 이끌고 있지만, 그의 자유 무역 지지 입장과 테슬라의 중국 사업 의존도는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럼프 관세 장벽, 미 경제 자멸 부른다

이안 브레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전면적인 수입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심각한 자해 행위이며 역사상 최악의 경제 정책 실책 중 하나라고 비판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거의 모든 교역 상대국에 10%에서 50%에 이르는 관세를 부과했는데, 이는 양자 간 상품 무역 적자가 전적으로 ‘불공정’하며 ‘속임수의 합계’라는 잘못된 인식에 기반합니다. 이러한 조치로 미국의 실효 관세율은 22%를 넘어, 대공황을 심화시킨 스무트-홀리 관세보다 높아질 것입니다. 브레머는 무역 수지는 국가의 부, 저축률, 선호도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양자 간 적자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특히 미국이 막대한 흑자를 기록하는 서비스 무역은 완전히 무시되었습니다. 이 관세는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 기업 비용 증가, 생산성 저하, 실업률 상승을 초래하고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동맹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의 반발을 사고 미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며, 이는 결국 미국이 스스로 만든 시스템을 파괴하는 ‘문명의 자살’과 같다고 경고합니다. (Project Syndicate)

트럼프 관세 완화 시나리오? 희망적이지 않다

월스트리트와 워싱턴에서 도는 트럼프 관세 정책의 희망적인 시나리오는, 트럼프가 각국과 신속히 협상하여 ‘상호 관세’를 대폭 줄이고 10%의 전면 관세만 남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바마 시절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이었던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이것조차 매우 높은 수준이며 희망적이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FT)

  • 2024년 평균 2.5%였던 미국의 관세율은 트럼프의 정책으로 현재 평균 24%까지 치솟아, 이란(12%)이나 베네수엘라(14%)보다 높은 세계 최고 수준이 되었습니다. 설령 협상을 통해 평균 12~15% 수준으로 낮춘다 해도, 이는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관세율이며 미국 경제에 물가 상승, 교역량 감소, 일자리 질 저하 등의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 더욱 심각한 문제는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이 야기한 ‘불확실성’ 그 자체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성장을 저해하여, 마치 관세처럼 경제에 부담을 줍니다. 필자는 의회가 관세 결정권을 되찾아 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최선이라고 제안합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측에서 싸우던 중국인 2명 생포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를 위해 싸우던 중국 국적자 2명을 생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3년간의 전쟁 중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무장관에게 즉시 중국 측에 연락하라고 지시했으며, 이번 사건이 평화를 지지한다는 중국의 공식 입장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초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정부의 개입 없이 개별적으로 모집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 명은 중국 내 러시아군 대표를 통해, 다른 한 명은 200만 루블(미화 약 $23,200, 한화 약 3,364만원) 지급을 약속하는 온라인 광고를 보고 자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주우크라이나 중국 대리대사를 초치하여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블룸버그)

  • 중국은 공식적으로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으며 평화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중국과 러시아의 ‘무제한 협력’ 관계 및 중국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반격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7가지 희토류 원소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이 조치에 따라 중국 기업은 해당 희토류 및 관련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희토류는 스마트폰, 미사일, 의료 장비 등 다양한 첨단 제품 생산에 필수적인 자원입니다. 미국은 이러한 희토류의 상당 부분을 중국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미국의 주요 산업, 특히 국방 분야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중국의 전략적인 조치라고 평가하는 반면, 다른 전문가는 완제품 수입 등을 통해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The Wire China)

유럽, 중국과의 희토류 경쟁에서 고전 전망

유럽은 2030년까지 전기 자동차 및 풍력 터빈 제조에 필요한 희토류의 상당 부분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전 세계 가공 희토류의 약 90%를 공급하는 중국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입니다. 유럽 내 생산 비용이 중국보다 훨씬 높아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희토류는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이기에 유럽의 공급망 자립 노력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로이터)

  • 유럽 내 희토류 생산 비용은 중국보다 20~40%, 일부 경우 60~70% 더 높습니다.
  • 2030년 유럽의 희토류 자석 수요는 연간 최대 3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나, 자체 생산량은 5천 톤 미만에 그칠 전망입니다.
  • 중국 외 지역의 신규 희토류 채굴 프로젝트(약 50개) 중 현재 시장 상황에서 경제성을 갖춘 곳은 2~5곳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스마트폰 등 첨단 기술 제품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입니다. 현재 중국이 이 희토류 공급망을 거의 독점하고 있어,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해 자체 생산 및 재활용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제 안보 및 기술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솔베이, 유럽 최초 희토류 가공 공장 가동

벨기에 화학 기업 솔베이(Solvay)가 프랑스 라로셸에 유럽연합(EU) 최초의 희토류 생산 공장을 가동합니다. 이는 2030년까지 희토류 자급률 30% 달성을 목표로 하는 EU 전략의 일환입니다. 이 공장은 전기차, 에너지, 국방 장비에 필수적인 영구 자석용 희토류를 생산할 예정이며, 올해 소량 생산을 시작합니다. 이번 공장 가동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등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솔베이 CEO는 관세가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고객들이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닛케이 아시아)

  •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등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 원자재입니다. 현재 전 세계 희토류 생산 및 가공의 대부분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어, 유럽은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생산 시설 확보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과 관세 조치는 이러한 전략적 자립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총리, 트럼프와 무역 문제 논의 위해 다음 주 방미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관세 완화 협상을 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 방문은 유럽연합(EU)과 조율된 움직임입니다. (블룸버그)

  • 백악관은 멜로니 총리가 4월 17일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 실무 방문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멜로니 총리는 이번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려 할 것이며, EU와 미국 간의 상호 관세 철폐를 제안할 계획입니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제안한 미국-유럽 간 ‘제로 관세’ 자유 무역 지대 구상과 유사합니다.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멜로니 총리의 관세 논의 계획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해 협력해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는 세계 시장에 불안정을 야기했으며, 특히 제약, 자동차, 식료품 및 와인 등 이탈리아의 주요 수출 산업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파나마, 트럼프가 홍보한 블랙록의 운하 항만 거래에 의문 제기

파나마 정부는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홍콩 기반 CK 허치슨으로부터 파나마 운하의 주요 항만 두 곳을 인수하려는 계획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파나마 최고 감사관은 CK 허치슨의 현지 법인인 파나마 포트(Panama Ports)가 2021년 항만 운영 계약 연장 시 필요한 승인을 제대로 받지 못했으며, 정부에 3억 달러(약 4350억 원)의 수수료를 미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수익의 10%를 정부와 공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문제 제기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고 미국 통제 하에 두는 성과라고 내세웠던 해당 거래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습니다. 이 거래는 미중 간의 긴장 관계 속에서 중요한 사안으로 부상했으며, 중국은 거래 무산 시 대체 구매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SJ)

  • 파나마 운하 양 끝에 위치한 이 항만들은 세계 무역에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설입니다. 이번 거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과 홍콩의 대기업 CK 허치슨 간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및 지정학적 경쟁 구도 속에서 민감한 사안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파나마 감사관의 문제 제기로 인해 거래 완료까지 법적 절차가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될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거래가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팔레스타인 대의명분의 쇠퇴, 리더십 위기로 더욱 악화

팔레스타인의 국가적 대의명분이 약 80년 만에 최악의 상황에 처했으며, 이를 타개할 리더십이 부재한 상태입니다. 가자 지구는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고, 서안 지구는 이스라엘 정착촌 확장으로 분열되어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내부적으로는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와 세속주의 정파 파타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으며, 두 세력 모두 대중의 지지를 잃고 있습니다. 특히 파타가 주도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 마흐무드 압바스에 대한 불신이 높습니다. 전쟁 전부터 이미 ‘두 국가 해법’에 대한 믿음은 약해졌고, 하마스의 2023년 10월 7일 공격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다시 부각시켰으나, 전쟁의 참상으로 인해 특히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에 대한 지지 역시 감소했습니다. 새로운 대안 세력이나 차세대 지도자가 등장하지 못하고 있으며, 분열된 리더십은 이스라엘 및 국제 사회와의 관계에서 팔레스타인의 입지를 더욱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WSJ)

  • 2023년 가을 여론조사 결과, 가자 주민의 하마스 지지율은 35%, 서안 지구 주민의 파타 지지율은 18%에 불과했습니다.
  • 팔레스타인 주민의 80~90%가 마흐무드 압바스 자치정부 수반의 사임을 원하고 있습니다.
  • 10월 7일 공격 직후에는 팔레스타인 주민 약 70%가 이를 지지했으나, 2023년 가을에는 지지율이 하락했으며 특히 가자 지구에서는 39%까지 떨어졌습니다.
  • 가자 지구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는 5만 명이 넘는 것으로 현지 보건 당국은 집계합니다 (전투원/민간인 구분 없음).
  •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마르완 바르구티가 대중적인 지지를 받는 잠재적 지도자로 거론되나, 석방 가능성은 낮습니다.

키르기스스탄: 러시아어 지고 모국어 뜬다

소련 시절 ‘러시아화’ 정책의 영향으로 중앙아시아에서는 러시아어가 널리 쓰였으나, 최근 그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발트 3국, 우즈베키스탄 등 구소련 국가들에서 러시아어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FP)

  • 키르기스스탄은 2022년 전쟁 발발 후 징집 회피 등을 이유로 이주해 온 러시아인들이 급증하면서, 자국 언어와 문화를 보호해야 한다는 논쟁이 격화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러시아와 깊은 관계를 맺고 경제적으로도 의존(노동 이주, 송금, 서방 제재 우회 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공직자의 키르기스어 사용 의무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문화적 정체성을 찾고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러시아어보다 키르기스어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습 자료 부족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키르기스어 학습과 사용이 반제국주의적 저항의 형태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언어 정책의 변화는 약화되는 러시아의 영향력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민족주의 강화 및 탈러시아화 추세를 반영합니다.
  • 과거 소련은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국가들을 통제하기 위해 러시아어와 문화를 강요하는 ‘러시아화(Russification)’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로 인해 중앙아시아 국가들에서는 자국어보다 러시아어가 교육, 행정 등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언어는 종종 제국주의의 도구이자 탈식민주의의 상징이 되며, 키르기스스탄의 언어 정책 변화는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키르기스스탄은 러시아로의 노동 이주 및 송금 의존도가 높아 경제적으로 러시아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습니다.

위고비, 치매 위험 크게 낮출 가능성 제기

오젬픽, 위고비와 같은 GLP-1 작용제 계열의 당뇨병 및 체중 감량 치료제가 치매 발병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16만 명 이상이 참여한 26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 결과를 종합 분석한 것입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가 단순 혈당 조절 때문만이 아니라, 뇌 염증 감소나 심혈관 건강 개선 등 다른 기전을 통해 나타날 수 있다고 추정합니다. 다만, 아직 치매 예방을 위해 이 약들을 처방하지는 않으며, 명확한 인과관계 확인을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New Scientist)

  • GLP-1 작용제(예: 오젬픽,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본래 제2형 당뇨병 치료나 체중 감량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입니다. 이 연구는 이전의 건강 기록 분석 연구(관찰 연구)보다 더 신뢰도 높은 근거를 제시하지만, 아직 이 약물들이 치매 예방이나 치료제로 승인된 것은 아닙니다. 당뇨병, 만성 염증, 심혈관 질환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 비만 치료제 시장, 생활 습관병 증가로 5년 만에 4배 성장

인도의 비만 치료제 시장이 지난 5년 동안 4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이는 생활 습관병 증가와 함께 치료 비용 지불 능력 및 의향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입니다. 시장 조사 기관 PharmaTrac에 따르면, 인도 비만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3월 133억 루피(1770억 원)에서 2025년 3월 576억 루피(7670억 원)로 급증했습니다. (Economic Times)

  • 이러한 성장은 주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경구 약물인 ‘리벨서스(Rybelsus)’가 주도했습니다. 현재 세마글루타이드는 전체 시장의 69%를 차지하며, 매출액은 397억 루피(약 5,290억 원)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만성 체중 관리 및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주 1회 주사제 ‘마운자로(Mounjaro, 티르제파타이드 성분)’를 출시했으며, 이는 주사당 3,500루피(약 46,6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 ‘위고비(Wegovy)’의 인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질병 인식 증가, 치료 방식의 변화, 새로운 체중 감량 약물의 도입 등으로 인도 비만 치료제 시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일본, 3D 프린터로 6시간 만에 기차역 건설

일본 와카야마현 아리다시의 하츠시마역에 3D 프린터로 제작된 새로운 역 건물이 단 6시간 만에 조립되었습니다. 이는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농촌 지역의 낡은 철도 시설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일본에서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부품은 다른 지역 공장에서 7일 동안 3D 프린터로 인쇄 및 콘크리트 보강 후, 현장으로 운송되어 하룻밤 사이에 신속하게 설치되었습니다. 이 방식은 전통적인 건설 방식에 비해 시간(2개월 이상 소요)과 비용(절반 수준)을 크게 절감합니다. 약 100 평방피트(약 9.3 제곱미터) 크기의 새 역사는 7월에 개장될 예정이며, 외딴 지역에서도 신기술을 통해 철도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NYT)

  • 일본은 심각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를 겪고 있으며, 이는 특히 지방 및 농촌 지역의 인프라 유지보수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3D 프린팅과 같은 신기술은 건설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통해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영국 레슬링 교회, 바디슬램 속 믿음 전파

영국 쉬플리의 한 성공회 교회(세인트 피터스 교회)가 프로레슬링 행사를 개최하여 새로운 신자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킹덤 레슬링’ 자선단체를 설립한 가레스 톰슨(37세) 씨는 레슬링의 선과 악 구도를 통해 기독교 메시지를 전달하며, 특히 교회에 오지 않던 사람들에게 다가가고자 합니다. 행사에는 레슬링 경기 외에도 기도, 설교, 심지어 세례식까지 포함됩니다. 이는 영국 내 교회 출석률 감소에 대한 대응책 중 하나로,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AP)

  • 설립자 가레스 톰슨(37세) 씨는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내며 레슬링과 기독교에서 위안을 찾았습니다.
  • 최근 행사에는 약 200명이 참석했으며, 첫해에 30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 2021년 영국 인구 조사 결과,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비율은 절반 미만이며, 37%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 영국은 종교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이며, 이에 교회들은 지역 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레슬링과 같은 창의적인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달리 영국에서 레슬링과 기독교를 결합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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