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동유럽 나토군 철수 요구…루마니아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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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 러시아, 동유럽 나토군 철수 요구…루마니아 우려 표명
- 미국, G7 성명서에서 ‘러시아의 침략’ 표현 반대
- 트럼프, 우크라이나에 광물자원 양도 압박 강화
- 푸틴, 트럼프와의 협상에서 우위 점하려 시도
- 트럼프-푸틴 협상으로 중국이 미국의 주요 견제 대상이 될 수 있어
- 트럼프와 푸틴이 흔드는 유럽 안보: 유럽의 자구책 시급
- 트럼프 취임 이후 유럽 증시, 미국 월가 실적 앞질러
- 트럼프의 재선이 미국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
- 트럼프 2기 취임 한 달: 대통령 권한 확대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 고조
- DOGE의 무능함은 결함이 아닌 의도된 특징
- 정부의 부적절한 지출, 발견하긴 쉽지만 고치기는 어렵다
- 알리바바, 향후 3년간 AI에 ‘공격적’ 투자 계획
- 머스크의 X, 실적 개선의 실체
- 인도 제약업계, 미국의 관세 위협에 양자회담 추진
- 호주 정부, 구프타 제철소 인수 후 1.5조원 투자 결정
-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미국인
- 홍콩, 부동산 침체로 저세율 매력 위협
- AI와 신기술이 가속화하는 국제 범죄 조직의 황금기
-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AI로 ‘소규모 성공’ 새 모델 제시
- 컴퓨터 시스템에서 ‘Null’이라는 성씨가 일으키는 문제들
- 골프계를 뒤흔드는 새로운 퍼팅 기술 ‘에임포인트’
러시아, 동유럽 나토군 철수 요구…루마니아 우려 표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과의 첫 회담에서 나토군의 동유럽 철수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루마니아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은 이러한 요구를 거절했으나 트럼프 행정부가 평화협정을 위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FT)
- 루마니아를 비롯한 동유럽 국가들은 1990년대 말 나토 가입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영향권으로 다시 편입될 위험에 처했습니다.
- 푸틴 대통령은 2차 세계대전 종전 시 얄타회담에서 합의된 것과 같은 수준으로 러시아의 영향권을 회복하려 하고 있습니다.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도 구 소련권 국가들의 나토 가입을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하며 이들의 탈퇴를 요구해왔습니다. 현재 폴란드, 발트 3국 등 동유럽 나토 회원국들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경우 자신들의 안보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 G7 성명서에서 ‘러시아의 침략’ 표현 반대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을 맞아 발표될 G7 성명서에서 ‘러시아의 침략’이라는 표현 사용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표현하길 원하며, 이는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FT)
-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특사 켈로그의 회담 후 예정되었던 기자회견도 미국 측의 요청으로 취소되었습니다. 트럼프는 젤렌스키를 ‘독재자’로 칭하며,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광물 절반에 대한 권리를 미국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의 국내 지지율은 57%로, 12월의 52%에서 상승했습니다.
- 트럼프는 우크라이나 희토류 광물의 권리 5,000억 달러(약 725조 원) 상당을 미국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우크라이나에 광물자원 양도 압박 강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수천억 달러 규모의 광물자원 권리를 미국에 양도하라는 요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초기 제안을 거부한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을 심화시켰습니다. (WSJ)
- 우크라이나는 유럽 최대 규모의 티타늄과 리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경제적 파트너십’이라고 표현하며, 우크라이나 천연자원에 대한 50% 지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미국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약 1,000억 달러(약 145조원) 규모의 군사 및 재정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 이번 갈등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주요 지원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광물 매장지가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에 위치해 있어, 실질적인 개발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젤렌스키는 안보 보장이 포함된 새로운 협정을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트럼프와의 협상에서 우위 점하려 시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하여 트럼프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2022년 2월 24일 시작된 침공 이후 3년이 지난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의 19.2%를 점령하고 있으나 군사적 손실이 막대한 상황입니다. 트럼프는 ‘불합리한’ 전쟁을 종식시키고자 하지만, 푸틴은 이 협상을 더 큰 갈등의 한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 러시아군 사상자(사망 및 부상)가 약 80만 명에 달하며, 보유 탱크의 절반 이상을 잃었습니다
- 러시아 수출이 2024년 12월 전년 대비 20% 감소했으며, 국부펀드가 GDP 대비 7.4%에서 2% 미만으로 축소되었습니다
- 러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가 21%이며,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 푸틴은 트럼프를 조종하기 쉬운 상대로 보고 있으며, 미국인 포로 석방 등으로 호의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의 궁극적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약화시키고 서방의 제재를 해제받는 것입니다.
- 전쟁 종식은 푸틴에게도 위험이 될 수 있는데, 수십만 명의 군인들의 귀환과 권력층 내부의 갈등 가능성 때문입니다.
트럼프-푸틴 협상으로 중국이 미국의 주요 견제 대상이 될 수 있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미-러 협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작되면서, 시진핑 주석과 중국 정부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종식될 경우 중국이 미국의 군사적 주요 견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 중국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와 미국-유럽 동맹 균열이라는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력을 중국 견제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 딜레마에 빠져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트럼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 회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장관과 장남은 미군의 중국 견제 강화를 시사했습니다
- 중국은 우크라이나 평화유지군 파견과 재건사업 참여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 시진핑 주석은 5월 모스크바 방문을 계획하며 러시아와의 관계 유지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 중국은 현재 부동산 위기, 디플레이션, 소비 부진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미국과의 갈등을 피하고 싶어합니다. 또한 대만 문제에서 미국의 입장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와 푸틴이 흔드는 유럽 안보: 유럽의 자구책 시급
지난주는 철의 장막 붕괴 이후 유럽이 맞이한 가장 암울한 시기로 평가됩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포기하고 러시아와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나토(NATO)의 핵심인 미국의 방위공약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
- 유럽은 현재 GDP의 4-5%를 국방비로 지출해야 하며, 이는 연간 3,000억 유로(약 435조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의미합니다.
- 러시아의 동결 자산 2,100억 유로(약 304조원)를 활용하여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 유럽은 전 세계 인구의 7%, GDP의 25%를 차지하지만, 사회복지 지출은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유럽은 현재 고령화와 부채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자체 방위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영국과 프랑스의 핵무기를 유럽 전체의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복지 지출 축소를 통한 국방비 확보가 주요 과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지속된 미국 중심의 안보 체제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유럽 증시, 미국 월가 실적 앞질러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한 이후 유럽 증시가 예상을 뛰어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즉각적인 관세 부과가 없었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FT)
- 1월 17일 이후 유럽 주요 지수인 Stoxx Europe 600은 5.2%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미국의 S&P 500은 2.5%, 나스닥 종합지수는 1.7%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유럽의 방위산업과 금융, 럭셔리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 홍콩 항셍지수가 같은 기간 15% 상승하며 주요 증시 중 최고 성과 기록
- 다만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유럽산 자동차와 제약품, 반도체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만큼 이러한 강세장이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트럼프는 이미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25%, 중국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의 재선이 미국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 국채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관세 인상, 무역전쟁, 대규모 감세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채권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WSJ)
- 현재 미국의 재정적자는 GDP 대비 6.2%로, 1.9조 달러(약 2,755조원)에 달합니다. 트럼프의 감세 정책이 실현될 경우 재정적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현재 4.6% 수준으로, 트럼프 당선 직후 4.8%까지 상승했습니다
- 의회예산국(CBO)은 2035년까지 재정적자가 2.7조 달러(약 3,915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일본과 중국은 여전히 최대 미국 국채 보유국이지만, 2024년 동안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줄여왔습니다
- 미국 국채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와 유동성을 자랑하며,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로 인해 대체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정책이 극단적이지 않는 한 채권시장의 급격한 붕괴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재정적자 확대와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2기 취임 한 달: 대통령 권한 확대에 대한 미국인들의 우려 고조
CNN이 SSRS와 함께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의 2기 대통령직 수행 한 달을 평가한 결과, 47%가 승인하고 52%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그의 1기 재임 기간 중 어느 시점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최근 다른 대통령들의 초기 지지율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입니다. (CNN)
-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인들이 트럼프의 대통령 권한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응답자의 52%가 트럼프가 대통령 권력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연방 정부 기관 폐쇄와 일론 머스크를 정부 개혁 핵심 인물로 임명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 대통령 권력 사용에 대한 평가: 52%가 ‘과도하다’ 평가
- 이번 조사는 트럼프가 연방정부 기관 축소, 이민자 추방 강화,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폐지 등 급진적인 정책 변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실시되었습니다. 특히 젊은층, 히스패닉,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도가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는 향후 정치적 도전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DOGE의 무능함은 결함이 아닌 의도된 특징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화부서(DOGE)가 최근 보여준 일련의 실수와 무능함이 사실은 의도된 것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와이어드)
- DOGE는 대부분 20대 남성 엔지니어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근 몇 주간 여러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정부 예산 절감액을 추적하는 웹사이트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했고, 기밀 정보가 유출되었으며, 또한 핵 안보 담당자들과 조류 독감 대응 인력을 무분별하게 해고했다가 급하게 재고용하려 했으나, 이메일과 인사 기록을 삭제해 연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 DOGE는 최근 CDC에서 1,300명을 해고했다가 일주일 만에 550명을 재고용해야 했습니다
- 실리콘밸리식 사고방식으로 정부를 운영하려는 시도의 위험성이 드러난 사례입니다. 정부는 수익성이 없더라도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하는 조직이며, 스타트업처럼 운영될 수 없다는 점이 강조됩니다. DOGE의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의도적인 정부 약화 전략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적절한 지출, 발견하긴 쉽지만 고치기는 어렵다
트럼프 행정부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화부(DOGE)가 연방정부의 부적절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4 회계연도에 연방정부는 총 4.1조 달러(약 5,945조원) 지출 중 1,490억 달러(약 216조원)를 부적절하게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WSJ)
- 이러한 부적절한 지출의 90% 이상이 과다지급이었으며, 주로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등 보건복지 프로그램과 각종 세금공제에서 발생했습니다. DOGE는 현재까지 550억 달러(약 79.8조원)의 예산 절감을 달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접근이 실제 문제 해결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 정부 낭비의 주요 원인은 주정부와의 공동 관리 프로그램, 계약 관리의 어려움, 수급자격 확인 시스템 미비 등 구조적인 문제에 있습니다. 단순히 공무원 감축이나 자금 동결과 같은 조치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향후 3년간 AI에 ‘공격적’ 투자 계획
알리바바는 향후 3년간 인공지능(AI)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알리바바의 CEO 에디 우는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과거 10년간의 총 투자액보다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알리바바가 AI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자 하는 전략의 일환입니다. 또한, 알리바바는 인공일반지능(AGI)을 목표로 하며, 곧 심층 추론 모델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2024년 알리바바의 총 자본 지출은 725억 위안(약 10조 5,625억 원)으로, 이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50% 이상 상승했습니다. (FT)
머스크의 X, 실적 개선의 실체
일론 머스크의 X(구 트위터)가 440억 달러(약 638조원) 규모의 기업 가치 평가를 받으며 새로운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 개선의 이면에는 일반적인 회계 기준을 벗어난 조정된 재무제표와 투자자들의 FOMO(Fear of Missing Out, 소외될 것에 대한 두려움)가 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 X사는 2024년 약 26억 달러(약 37.7조원)의 순매출과 14억 달러(약 20.3조원)의 조정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구조조정 비용을 제외하고 관련 회사들의 수익을 포함한 조정된 수치입니다. 특히 xAI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2억 달러(약 2.9조원) 이상의 수익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X사의 부채 규모는 여전히 조정 영업이익의 9배에 달하며, 이는 은행 규제 당국이 위험하다고 판단하는 6배 기준을 크게 초과합니다.
인도 제약업계, 미국의 관세 위협에 양자회담 추진
인도 제약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5% 의약품 수입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과의 양자 협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도제약연합(IPA)에 따르면, 미국은 인도의 최대 의약품 수출 시장으로, 2024 회계연도 기준 총 87억 달러(약 12조 6,150억원)의 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인도 전체 제약 수출의 31%를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Economic Times)
- 미국은 인도산 의약품에 25% 관세 부과를 검토 중입니다.
- 미국 처방약의 약 50%가 인도산 제네릭 의약품으로, 2022년 기준 4,080억 달러(약 591조 6,000억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있었습니다.
- 인도는 ‘세계의 약국’이라 불릴 만큼 글로벌 제약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관세가 부과될 경우 결국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호주 정부, 구프타 제철소 인수 후 1.5조원 투자 결정
호주 정부가 산제브 구프타의 GFG 얼라이언스로부터 와이알라 제철소를 인수한 후, 21.75억 호주달러(약 1.5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정부는 제철소의 재정 상태가 ‘회복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법률을 개정해 강제 인수를 진행했습니다.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는 이번 투자가 호주의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FT)
- 와이알라 제철소는 호주 국내 구조용 강철 수요의 75%를 공급하는 핵심 시설입니다.
- 제철소는 직접 고용 1,100명, 협력업체 2,000명의 일자리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 정부는 친환경 제철 생산으로의 전환을 위해 이번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 이번 조치는 5월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노동당 정부의 산업 정책과 재생에너지 목표를 부각시키는 의미도 있습니다. 한편 GFG 얼라이언스의 구프타 회장은 이번 조치가 ‘예상치 못한 전례 없는 일’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스파이 활동을 한 미국인
인디애나 출신의 31세 미국인 대니얼 마틴데일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에 우크라이나로 들어가 2년 넘게 러시아를 위한 스파이 활동을 수행했습니다. 기독교 선교사를 자처한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 보호야블렌카 마을에 정착해 농사를 지으며 우크라이나군의 동향을 러시아 측에 전달했습니다. (WSJ)
- 마틴데일은 미국이 전통적 가치를 저버렸다고 믿었으며, 러시아를 이상적인 보수적 가치의 수호자로 여겼습니다. 그의 이러한 선택은 일부 미국 극우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러시아에 대한 인식 변화를 보여줍니다.
- 2023년 10월, 러시아군이 마을을 점령하면서 마틴데일은 러시아 영토로 이송되었고, 현재는 모스크바에서 임시 정치적 망명 자격으로 거주하고 있습니다.
- 러시아는 2023년 8월부터 ‘전통적 가치’를 공유하는 서방인들에게 임시 거주 비자를 발급하기 시작했습니다
- 2022년 이후 약 5,000명의 서방인들이 러시아에서 임시 거주 허가를 받았습니다
홍콩, 부동산 침체로 저세율 매력 위협
홍콩의 장기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가 도시의 저세율 허브 지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홍콩 정부는 지난 5년간 4차례의 재정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새로운 세입원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FT)
- 홍콩은 전통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부동산 시장 중 하나로서, 토지 매각과 부동산 거래 관련 세금이 정부 수입의 핵심을 이루었습니다. 이는 17%의 낮은 최고 소득세율을 유지할 수 있게 한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 홍콩은 중국 본토와의 경제적 통합이 심화되는 가운데, 고령화 인구에 따른 의료·복지 지출 증가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로 인해 재정 압박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작년 최고소득자들의 세율을 15-16%로 인상했으며, 추가적인 세제 개편을 검토 중입니다.
AI와 신기술이 가속화하는 국제 범죄 조직의 황금기
최근 국제 범죄 조직들이 AI와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그 규모와 영향력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이버 범죄, 자금 세탁, 마약 밀매 등 다양한 불법 활동이 기술 발전과 함께 더욱 정교화되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와 같은 국가들이 범죄 조직을 비공식 정부 기관처럼 활용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FP)
- 2021년 런던에서 발생한 ‘오퍼레이션 데스터빌라이즈’ 사건은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줍니다. 25만 파운드(약 4억 6천만원)의 현금이 발견된 이 사건은 러시아 정보기관과 연계된 대규모 자금 세탁 네트워크를 적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전통적인 범죄 조직들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교체되면서 사이버 범죄의 전문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민주주의 후퇴와 국제협력 약화로 인해 범죄 조직들의 활동이 더욱 용이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무기 밀매와 같은 새로운 범죄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AI로 ‘소규모 성공’ 새 모델 제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문화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거대 자금을 조달하여 많은 직원을 고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제는 AI 도구를 활용해 적은 인원으로도 큰 성과를 내는 ‘타이니 팀’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NYT)
- 2020년 설립된 프레젠테이션 소프트웨어 기업 감마(Gamma)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28명의 직원으로 연간 수천만 달러의 매출과 5천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수익성도 달성했습니다. 이는 과거라면 200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했을 규모입니다.
- Anysphere사는 20명의 직원으로 연간 1억 달러(약 1,450억원)의 매출 달성
- 스타트업들은 AI 도구 활용으로 창업 초기 100만 달러 매출 달성에 필요한 비용이 기존의 1/5 수준으로 감소
- AI 혁신으로 인한 이러한 변화는 실리콘밸리의 투자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벤처캐피털들은 자금이 필요 없는 효율적인 스타트업들을 상대로 투자 기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OpenAI의 샘 알트만 CEO는 향후 10억 달러 규모의 1인 기업 출현 가능성까지 예측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시스템에서 ‘Null’이라는 성씨가 일으키는 문제들
컴퓨터 과학에서 ‘값이 없음’을 의미하는 ‘Null’이라는 단어가 실제 성씨인 사람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웹사이트 가입, 예약, 서류 처리 등 일상적인 온라인 활동에서 지속적인 오류와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WSJ)
- 논트라 얀타프라서트는 결혼 후 남편의 성인 ‘Null’로 개명했다가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인도 비자 신청 시 컴퓨터 시스템이 그녀의 성을 처리하지 못해 비자 발급이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 컴퓨터 시스템에서 ‘Null’을 보안상의 이유로 차단하는 경우가 많아, 이 성씨를 가진 사람들은 호텔 예약, 비행기 티켓 구매, 은행 업무 등에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지만, 기존 시스템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인해 완전한 해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옛날, 우리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밀레니엄 버그 같은 것이로군요.
골프계를 뒤흔드는 새로운 퍼팅 기술 ‘에임포인트’
골프계에 새로운 퍼팅 기술인 ‘에임포인트(AimPoint)’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그린의 경사를 읽을 때 한쪽 눈을 감고 손가락을 들어 조준선을 찾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골퍼들은 퍼트 라인의 가장 큰 브레이크 지점에서 발로 경사도를 느끼고, 그 경사도에 따라 1-3개의 손가락을 들어 조준점을 찾습니다. (WSJ)
- 마크 스위니가 개발한 이 기술은 처음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지만, 현재는 콜린 모리카와, 빅터 호블란드 등 많은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맥스 호마의 경우 에임포인트 도입 후 12개월 동안 대회당 평균 1.5타를 줄여 약 300만 달러(약 43.5억원)의 추가 상금을 획득했습니다.
- CBS 해설가 짐 낸츠를 비롯한 일부 골프계 인사들은 이 기술이 경기 진행을 늦추고 골프의 전통을 해친다며 비판
- 에임포인트는 기존의 눈으로 보고 그린을 읽는 방식 대신, 발로 경사를 느끼고 손가락으로 조준점을 찾는 과학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이 기술은 특히 어린 골퍼들에게도 쉽게 가르칠 수 있어 앞으로도 계속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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