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인질 석방 연기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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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 하마스,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인질 석방 연기 발표
- 트럼프, 해외부패방지법 집행 제한 명령 서명
- 중국, 미국 기술기업 견제로 무역전쟁 대응
- 美 반도체 수출통제, TSMC 신중 대응으로 중국 타격 예상보다 커
- 마크롱, EU의 AI 규제 완화 통해 혁신 성장 추진
-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조직적 고문 실태 폭로
- 스리랑카 전국 정전 사태, 노후화된 전력망 문제 드러나
- 남아공, 일론 머스크 기업에 흑인 소유권 규정 면제 검토
- 발트 3국, 러시아 전력망 단절하고 EU 전력망에 완전 연결
- 쿡 제도-중국 전략적 협력, 뉴질랜드 우려 증폭
- 일론 머스크, OpenAI 인수 위해 974억 달러 제안
- 머스크의 연방정부 효율화 총괄 책임자 스티브 데이비스
- BYD, 1,200만원대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로 가격 경쟁 촉발
- 중국 메모리칩 기업 CXMT, 삼성·SK하이닉스 위협
- 미국의 주거 이동성 위기와 진보주의의 역설
- 금리 인상에도 투기 열풍이 식지 않는 이유
- 뉴욕 성인 자녀들의 숨겨진 부모 지원 실태
- 소더비, 사우디아라비아 첫 경매서 보테로·뱅크시 작품 높은 낙찰가 기록
하마스,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인질 석방 연기 발표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인해 이번 주로 예정되었던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임시 휴전 합의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WSJ)
-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지역 주민들의 귀환과 구호물자 반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토요일로 예정된 3명의 인질 석방을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6만개의 이동식 주택과 20만개의 텐트 제공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의 발표가 휴전 합의의 ‘완전한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해외부패방지법 집행 제한 명령 서명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들의 해외 사업 경쟁력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해외부패방지법(FCPA)의 집행을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법이 미국 기업들을 해외 경쟁사들과 비교해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한다고 밝혔습니다. (WSJ)
- 해외부패방지법은 1977년 제정된 이후 미국 기업들의 해외 부패를 막는 핵심 법안으로 기능해왔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현재 진행 중인 수십 건의 조사가 불확실해졌으며, 기업들의 자발적 위법행위 신고 동기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미국의 글로벌 반부패 노력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결정으로 평가됩니다.
- 골드만삭스는 2020년 말레이시아 1MDB 스캔들 관련 뇌물 혐의로 29억 달러(약 3조 8천억 원) 벌금 지불
- 글렌코어는 2022년 브라질 등지에서의 뇌물 혐의로 7억 달러(약 9,300억 원) 지불
중국, 미국 기술기업 견제로 무역전쟁 대응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미국 기술기업들을 겨냥한 반독점 조사 등 규제 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은 구글, 애플, 브로드컴 등 주요 기술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기술 업계 경영진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고 있습니다. (WSJ)
- 중국은 이미 엔비디아와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으며, 애플, 브로드컴, 시놉시스 등이 추가 조사 대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시놉시스의 350억 달러(약 46조 원) 규모 안시스 인수 건이 중국 규제당국의 심사 중단으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 중국은 2020년 ‘불신임 기업 목록’ 제도를 도입하고 2022년 반독점법을 개정하는 등 규제 수단을 강화해왔습니다.
美 반도체 수출통제, TSMC 신중 대응으로 중국 타격 예상보다 커
최근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가 업계 예상보다 더 큰 혼란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TSMC가 규정 준수를 위해 매우 신중한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닛케이아시아)
- TSMC는 16나노미터 이상 공정을 사용하는 중국 고객사들에게 미국의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된 패키징 업체를 이용해야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통보했습니다.
- AI 관련 칩뿐만 아니라 모든 용도의 칩에 이 규정이 적용되며,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된 해외 패키징 업체의 중국 내 시설도 이용할 수 없습니다.
- 현재 약 24개의 패키징 업체만이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되어 있으며, 중국 업체는 한 곳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 이번 조치는 AI 분야뿐만 아니라 모바일, 산업용,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중국 반도체 개발사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승인을 받은 패키징 업체로 전환하거나, 기존 거래처의 해외 생산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마크롱, EU의 AI 규제 완화 통해 혁신 성장 추진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파리에서 열린 AI 정상회의에서 유럽의 AI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AI 경쟁에서 유럽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스타트업 육성과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NYT)
- 이번 회의는 AI 위험성에 대한 우려보다는 산업 육성과 혁신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의 5,000억 달러(약 665조원) 규모 ‘Stargate 이니셔티브’와 중국의 저비용 AI 기업 DeepSeek 등장으로 글로벌 AI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을 반영합니다. 유럽이 AI 규제 선도자가 아닌 혁신 주도자로 거듭나야 한다는 마크롱의 메시지가 핵심입니다.
- 프랑스가 UAE와 협력하여 1,000억 유로(약 143조원) 규모의 AI 관련 투자 유치 성공
- OpenAI의 샘 알트만, 중국 부총리 장궈칭, 미국 부통령 JD 밴스 등 주요 인사들이 회의 참석
- 프랑스는 원자력 발전으로 전력의 70%를 공급하여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친환경적 이점 보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조직적 고문 실태 폭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포로들에 대한 조직적이고 잔혹한 고문 시스템을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WSJ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2022년 3월 러시아 교도소 당국은 특수 경비대에게 우크라이나 포로들에 대해 ‘잔인하게 대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 러시아 교도소 시스템 내부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경비대원들은 전기 충격기와 경찰봉을 사용해 포로들을 고문했으며, 의도적으로 같은 부위를 반복해서 구타하여 감염을 유발했습니다. 감시 카메라는 제거되었고, 경비대원들은 복면을 착용하고 한 달씩 교대 근무를 했습니다.
- 이번 폭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 강제 이주와 어린이 납치 등으로 이미 ICC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을 포함한 러시아 고위 관리들에 대해 최소 6건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입니다. 러시아 측은 이러한 주장들이 근거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전국 정전 사태, 노후화된 전력망 문제 드러나
스리랑카가 2025년 2월 9일 오전 10시 45분경 전국적인 정전 사태를 겪었습니다. 이번 정전은 판두라 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시작되었으며, 전력망의 심각한 노후화 문제를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Daily Mirror)
- 스리랑카의 전력망이 매우 노후화되어 원숭이 한 마리의 행동으로도 전국 정전이 발생할 수 있는 취약한 상태입니다.
- 스리랑카 정부는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을 강조해왔으나, 기본 인프라인 전력망 현대화에는 실패했습니다. 현재 인도와의 전력망 연결 및 수력발전소 건설 등이 논의 중이나, 전문가들은 수년간 전력망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경고해왔음에도 정부들이 이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남아공, 일론 머스크 기업에 흑인 소유권 규정 면제 검토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일론 머스크의 기업들이 아파르트헤이트 시대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흑인 경제력 강화 정책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머스크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규제 승인을 요청한 이후 이러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Semafor)
- 현행 규정에 따르면 테슬라나 스페이스X와 같은 머스크 소유 기업들은 남아공 사업의 30%를 현지 흑인들에게 매각하거나 기부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대신해 정부 학교나 경찰서에 무료 인터넷을 제공하는 등의 사회적 투자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 이러한 논의는 최근 남아공과 미국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아공의 새로운 토지수용법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한 상황에서, 머스크의 투자 유치는 양국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파르트헤이트 이후 흑인들의 경제적 권한 강화를 위한 정책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발트 3국, 러시아 전력망 단절하고 EU 전력망에 완전 연결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이 러시아 전력망과의 연결을 완전히 단절하고 EU 전력망에 성공적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이는 소련 붕괴 이후 30여 년 만에 이루어진 역사적인 사건으로,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완전히 끊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euronews)
- 발트 3국은 핀란드, 스웨덴, 폴란드를 통해 EU 전력망에 연결되었으며, 이를 위해 러시아, 벨라루스, 칼리닌그라드와 연결된 16개의 송전선이 모두 해체되었습니다. 이 과정은 2024년에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사전 통보된 후 진행되었습니다.
- 발트 3국은 1990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러시아와 긴장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특히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쿡 제도-중국 전략적 협력, 뉴질랜드 우려 증폭
쿡 제도가 중국과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는 전통적 동맹국인 뉴질랜드의 우려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마크 브라운 쿡 제도 총리는 이번 주 중국을 국빈 방문하여 무역, 관광, 재생에너지 등을 포함하는 전략적 협정에 서명할 예정입니다. (FT)
- 쿡 제도는 뉴질랜드와 ‘자유연합협정’을 맺고 있어 재정 지원(2년간 2,000만 뉴질랜드달러, 약 166억원)과 외교·국방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이번 결정에 대해 ‘불시에 당했다’고 언급하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 이번 협정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의 태평양 지역 영향력에 대한 중국의 도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쿡 제도는 1960년대까지 뉴질랜드의 통치를 받았으며, 현재도 쿡 제도 시민들은 뉴질랜드 여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체 여권 발행을 추진했으나 뉴질랜드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는 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균형에 중요한 변화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OpenAI 인수 위해 974억 달러 제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투자자 그룹이 OpenAI의 비영리 조직을 인수하기 위해 974억 달러(약 129조 원)를 제안했습니다. 이는 샘 알트만 CEO가 추진 중인 OpenAI의 영리 기업 전환 계획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WSJ)
- 머스크의 변호사는 2월 10일 OpenAI 이사회에 공식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더 높은 입찰가가 있을 경우 이를 상회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이번 제안에는 머스크의 AI 기업 xAI를 비롯해 Valor Equity Partners, Baron Capital 등 여러 투자사들이 참여했습니다.
- 알트만 CEO는 즉각 이를 거부했으며, X(구 트위터)를 통해 “97.4억 달러에 트위터를 사겠다”며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 OpenAI는 현재 1,570억 달러(약 208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새로운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3,000억 달러(약 398조 원)까지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 OpenAI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4년간 최대 5,000억 달러(약 663조 원)를 AI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 머스크는 OpenAI의 공동 창립자였으나 2019년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는 최근 OpenAI가 비영리 설립 취지를 저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결탁했다며 법적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 인수 제안은 OpenAI의 미래 방향성을 두고 벌어지는 머스크와 알트만 간의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머스크의 연방정부 효율화 총괄 책임자 스티브 데이비스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정부 지출 삭감을 주도하는 일론 머스크의 심복 스티브 데이비스가 정부 효율화국(DOGE)을 이끌고 있습니다. 데이비스는 트위터(현 X) 인수 당시 보여준 과감한 비용절감 전략을 연방정부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WSJ)
- 데이비스는 20년 이상 머스크와 함께 일해온 항공우주 엔지니어로, 스탠포드와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의 비용절감 방식은 때로는 과격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부 지출 삭감 공약을 실현하는 핵심 인물로 자리잡았습니다. 현재 워싱턴 전역의 정부기관들이 그의 급진적 효율화 정책으로 인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 데이비스는 미 국제개발처(USAID), 재무부 등 정부 부처 전반에 걸쳐 비용절감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BYD, 1,200만원대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로 가격 경쟁 촉발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자사의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인 ‘갓스 아이(God’s Eye)’를 탑재한 전기차를 69,800위안(약 1,230만원)부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테슬라 등 경쟁사들의 유사 기능 탑재 모델 가격의 1/3 수준으로, 새로운 가격 경쟁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이터)
- BYD는 10만 위안(약 1,760만원) 이상의 모든 BYD 브랜드 모델과 일부 저가 모델을 포함해 총 21개 모델에 이 시스템을 장착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 감독 하에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 BYD는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의 AI 모델을 자사의 스마트카 아키텍처에 통합했습니다.
중국 메모리칩 기업 CXMT, 삼성·SK하이닉스 위협
중국의 선두 메모리칩 제조업체 CXMT가 급속한 성장을 보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2020년 거의 0%에 가까웠던 DRAM 시장 점유율이 2023년 5%까지 상승했으며, 현재는 AI 칩 생산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FT)
- CXMT는 2024년 말까지 월 20만장의 웨이퍼 생산능력 확보 예정으로, 이는 글로벌 DRAM 시장의 15% 수준에 해당합니다.
- 삼성전자는 이러한 중국의 저가 공세로 인해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9% 감소했습니다.
- CXMT는 미국의 수출 통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첨단 장비 도입이 가능했습니다. 현재 상하이 인근에 28만㎡ 규모의 새로운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는 AI 칩 생산을 위한 HBM2 제품 생산능력을 포함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CXMT의 성장은 한국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거 이동성 위기와 진보주의의 역설
미국은 과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리적 이동성을 자랑했던 나라였습니다. 19세기에는 매년 약 3분의 1의 미국인이 거주지를 옮겼고, 이러한 높은 이동성은 미국의 번영과 민주주의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50년간 이러한 이동성이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1960년대에는 5명 중 1명이 매년 이사했지만, 2023년에는 13명 중 1명으로 줄었습니다. (애틀랜틱)
-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이동성 위기가 역설적으로 진보주의자들에 의해 심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제인 제이콥스와 같은 진보적 도시계획가들이 주도한 지역 보존 운동이 결과적으로 새로운 주택 건설을 제한하고 도시의 성장을 막았습니다. 현재 뉴욕이나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기회가 많은 도시들은 대부분 진보적 성향의 정책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치솟아 저소득층의 이주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관성, 관용, 그리고 풍부한 주택 공급이라는 세 가지 원칙이 필요합니다. 특히 현재 미국은 최소 370만 채의 추가 주택이 필요하며, 일부 추정에 따르면 실제 필요 물량은 2,000만 채에 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금리 인상에도 투기 열풍이 식지 않는 이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에서 5% 수준으로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투기적 투자 행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는 AI 열풍이나 트럼프 효과를 넘어선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시장 개입과 구제 정책이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FT)
- 2023년 실리콘밸리 은행 사태 당시 정부는 모든 예금을 보장했으며, 은행 시스템에 4,000억 달러(약 530조원)를 추가 투입했습니다.
- 투자자들은 정부가 시장 하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1984년 주요 은행 구제와 1987년 연준의 주식시장 지원 선언 이후, 구제 정책은 더욱 관대해지고 자동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손실은 제한적이나 이익은 무제한이라는 비대칭적 위험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정부의 재정 위기나 심각한 인플레이션 같은 외부 충격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 성인 자녀들의 숨겨진 부모 지원 실태
뉴욕에 사는 50세 미만의 성인들 중 상당수가 부모의 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베이비부머 세대 부모들이 자녀들의 주택 구입, 사업 자금,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20년간 약 124조 달러(약 1경 6천조원)의 자산이 베이비부머 세대로부터 자녀 세대로 이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New York)
- 뉴욕의 부동산 중개인들은 최근 첫 주택 구매자의 대부분이 부모의 도움 없이는 집을 살 수 없다고 증언합니다. 맨해튼의 평균 월세가 5,000달러(약 660만원)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정규직 연봉으로는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운 실정입니다.
- 이러한 현상은 뉴욕의 문화와 경제 구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많은 레스토랑, 갤러리, 패션 브랜드들이 부모 자본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도시의 문화적 다양성과 경제적 접근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소더비, 사우디아라비아 첫 경매서 보테로·뱅크시 작품 높은 낙찰가 기록
소더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경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역사적인 진흙벽돌 도시 디리야에서 열린 이번 경매에는 미술품 애호가들과 새로운 컬렉터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블룸버그)
- 총 117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약 1,700만 달러(약 2,2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작품은 뱅크시의 ‘Subject to Availability’로 120만 달러(약 160억원)에 낙찰되었으며, 페르난도 보테로의 ‘Society Woman’은 100만 달러(약 133억원)에 사우디 사업가 아므르 제단이 구매했습니다.
- 소더비의 사우디아라비아 첫 경매에서 45개국에서 참가자가 모였으며, 구매자의 1/3이 사우디아라비아인이었습니다
- 구매자의 30% 이상이 40세 미만으로, 젊은 층의 참여가 두드러졌습니다
- 중동 지역에서는 UAE가 루브르 아부다비 등을 통해 이미 활발한 예술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예술 시장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소더비는 최근 아부다비 국부펀드의 투자를 받아 중동 지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경매는 그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치는 시대입니다. 더 잘 알아둘수록 도움이 되겠죠? 매일 정오, 이메일로 당신이 알아야 할 세계의 모든 소식들을 받아보세요: